민주당, 포항 공천 위인설관·함량미달 인사 채워져 ‘논란’

기사등록 2018/05/14 17:39:32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북 포항지역 공천이 특정인을 위해 위인설관(爲人設官·어떤 사람을 위해 벼슬자리를 새로이 만듦)하거나 함량미달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추가 공모된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결과 광역의원 후보로 포항시 제6선거구에 이건기 후보(현 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 부위원장)를 단수 추천했다.

 앞서 이 후보는 포항시의회 차선거구(오천읍)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근 펼쳐진 당내 경선에서 박칠용 후보에 패해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지역 유세단장을 맡은 점 등 당 기여도를 감안해 이번에 다른 지역구인 포항시 제6선거구(연일읍·대송면·상대동) 광역의원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이에 이 선거구 지역민들은 표심을 왜곡하고 지방자치의 본질을 흐리는 무도덕한 행태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 낙마한 인사가 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하는 것은 지역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지방자치의 본질에도 위배된다며 기존 후보자간 득실이 갈리면서 표심도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포항시 다른 광역·기초의원에도 함량미달의 인사를 공천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속칭 금수저 출신과 온몸 문신 인사, 다수 전과범 등을 공천해 민의수용보다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대이동 A(51)씨는 “최근 공천자를 보면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없이 단순히 집권여당 후보자라는 것을 통해 반사이익을 얻기 위해 당선보다 공천 받기에 줄을 서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구태로 지적되는 제 식구 감싸기도 여전해 민주당 공천도 부실 투성이”라고 비난했다.

 “결국 정당지지도를 올리기 위해 유권자들의 표심만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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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포항 공천 위인설관·함량미달 인사 채워져 ‘논란’

기사등록 2018/05/14 17:39: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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