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드루킹 일당 댓글 작업 '대선 전후 9만건' 수사 확대

기사등록 2018/05/09 12:14:46

드루킹 측근 '초뽀' 자택 압수수색에서 USB 압수

김경수 후원 관련 문건, 기사URL 9만개 등 확보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 씨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18.05.02.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 씨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경찰이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 일당의 댓글 작업 정황이 발견된 대선 전후 기사 URL(링크주소) 9만여건을 확보해 댓글 순위 조작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드루킹 등이 지난 2016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댓글 작업한 기사 URL 9만건의 자료를 압수수색해서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2일 드루킹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인 김모씨(필명 '초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암호가 걸린 보안 USB를 발견, 압수하려 했으나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당시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은 USB에 저장된 파일의 탐색 및 추출 과정에 김씨가 입회하거나 참여한 상태에서 영장을 집행하도록 제한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김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후 7일에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해당 USB를 확보한 것이다.

 당초 드루킹 최측근으로 알려진 '초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압수수색 영장과 함께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기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변호사 선임 후 출석하겠다고 해 지난 7일 피의자를 상대로 USB 전체 파일의 탐색 및 추출 과정에 참여시키고 범죄 혐의와 관련된 증거자료를 추출했다"며 "기사에 불법적인 댓글 순위 조작 여부가 있었는지는 앞으로 확인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기사 링크 7만1000여건은 2017년 5월 말부터 2018년 3월 말 사이 기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만9000여건의 기사링크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로 추정된다.

 경찰은 대선 전 기간에도 드루킹의 주도 하에 조직적인 댓글 여론 조작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USB와 별도로 경공모 회원들의 단체대화방 2곳에서 댓글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7년 4월14일부터 2018년 2월27일까지 기사링크 973건을 확보했으며, 그중 대선이 임박한 지난해 4월14일~5월9일 기간에는 기사링크 624건을 발견, 댓글 조작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기사 링크 1만9000건에 대한 자료보존 조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아직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기사 링크 7만여건을 드루킹이 보고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치소 접견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드루킹이 뭐라고 답변할지 모르겠지만 회원들이 갖고 있는 USB에 있었으니 당연히 알았을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구속수감 이후 경찰 조사를 고의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드루킹에 대해 9일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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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일당 댓글 작업 '대선 전후 9만건' 수사 확대

기사등록 2018/05/09 12:14: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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