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공모 핵심 회원들, 김경수에 2700만원 후원 정황"

기사등록 2018/05/09 11:28:02

'초뽀' 김씨 USB 압수수색…김 前의원 후원명단 등 확보

경공모 200여명 개인당 5~10만원, 총 2700여만원 모금

경찰 "드루킹 지시 모금·자발적 후원인지 여부 파악해야"

초뽀 김씨는 비누제작 업무 맡아…체포영장 법원서 기각

김 前의원 재소환 여부, 수사 진행상황 보고 결정할 방침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5.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드루킹 김모(49)씨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게 2700여만원의 후원금을 낸 정황을 경찰이 발견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경공모 핵심 회원인 김모씨(필명 초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 해당 내용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USB에는 김 전 의원 정치후원금 명단이 적힌 액셀파일과 '정치후원금도 내고 세액공제도 받으라'는 제목의 김 전 의원 후원 안내 문서파일이 발견됐다.

 정치후원금 명단에는 2016년 11월 경공모 회원 200여 명이 김 전 의원에게 2700여 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내역이 정리돼있다.

 개인당 5~10만원 가량 후원했으며 후원금 한도 내에서 더 많은 액수를 후원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안내 문서에는 김 전 의원의 후원회 계좌번호와 함께 예금주, 후원금 한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경공모 회원이 작성한 후원금 모금을 공지하는 내용의 안내글도 있다. 해당 회원이 드루킹 김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실제로 후원금이 김 전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여부와 함께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후원을 한 건지, 드루킹 김씨의 지시로 경공모가 모금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해나갈 예정이다.

 USB를 갖고 있던 경공모 핵심회원인 '초뽀' 김씨는 현재 피의자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공모 내에서 비누 제작 업무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초뽀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4일 참고인 신분으로 23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김 전 의원의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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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공모 핵심 회원들, 김경수에 2700만원 후원 정황"

기사등록 2018/05/09 11:28: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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