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북미 정상회담 앞둔 데탕트 무드 "망치고 있다"며 미국 비판

기사등록 2018/05/06 20:09:06

정상회담 성사를 '최대 압박 및 제재' 효과로 보는 미국 비판

'김정은 위원장이 현 상황의 운전자'임을 강조하려는 듯

【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을 하고 있다. 2018.04.27.  amin2@newsis.com
【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을 하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평양(북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이 몇 주 내로 열릴 전망인 가운데 북한 당국은 6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대 정치 압박과 제재 정책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는 "잘못 인도하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날 북한 관영 통신은 외무성 대변인이 이 같은 '그릇된' 주장들을 지목,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후 싹 트고 있는 한반도 데탕트를 파멸시키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경고했다고 인용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고위 관리들은 지금까지 거듭해서 미국 정부의 대북한 강경 정책 및 북한의 주요 교류국인 중국에 대한 압력이 '극도로 긴장된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인식을 드러내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반도가 평화와 화해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고의로 북한을 도발하고 있다"고 외무성 대변인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북한 당국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결정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위치를 강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현 상황을 움직이는 운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3월7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 의사에 동의한 후 북한은 이에 관한 논평을 거의 하지 않았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기꺼이 대화하려는 것을 약함의 신호로 해석하지 말라고 미국에 경고했다. 이어 대변인은 미국이 "압박 및 군사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것과 그리고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기 전까는 그 같은 압력을 완화하기 않겠다는 미국의 자세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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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북미 정상회담 앞둔 데탕트 무드 "망치고 있다"며 미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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