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초 악수로 시작해 12시간여 공식 행사…27분간 '밀담'도
文대통령-김정은, 사실상 대면 146분만에 합의 도출

【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판문점 공동취재단·김난영 기자 = 27일 약 12시간에 걸쳐 이뤄진 '2018 남북 정상회담' 공식 일정 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총 445분간 같은 공간에서 함께했다.
이날 오전 9시29분께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24초 악수'로 처음 대면한 두 정상은 이후 기념촬영과 전통의장대 사열, 방명록 작성 등 46분여의 사전행사를 거친 뒤 오전 10시15분께 공식 회담에 돌입했다.
오전 회담은 공개 모두발언을 포함해 11시55분께까지 총 100분여 동안 진행됐다. 김 위원장이 모두발언에서 평양냉면을 거론하며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도했고, 문 대통령이 이에 웃음을 지으며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펼쳐졌다.
총 146분여의 오전 일정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경호차를 타고 다시 군사분계선 너머 북쪽으로 돌아갔고, 두 정상은 각자 휴식을 취하다 다소 늦은 시각인 오후 4시27분께 기념식수 행사에서 다시 조우했다.
이날 오전 9시29분께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24초 악수'로 처음 대면한 두 정상은 이후 기념촬영과 전통의장대 사열, 방명록 작성 등 46분여의 사전행사를 거친 뒤 오전 10시15분께 공식 회담에 돌입했다.
오전 회담은 공개 모두발언을 포함해 11시55분께까지 총 100분여 동안 진행됐다. 김 위원장이 모두발언에서 평양냉면을 거론하며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도했고, 문 대통령이 이에 웃음을 지으며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펼쳐졌다.
총 146분여의 오전 일정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경호차를 타고 다시 군사분계선 너머 북쪽으로 돌아갔고, 두 정상은 각자 휴식을 취하다 다소 늦은 시각인 오후 4시27분께 기념식수 행사에서 다시 조우했다.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 판문점 통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에 백두산 흙과 한라산 흙, 대동강물과 한강물을 번갈아 뿌린 뒤 기념촬영을 하며 약 9분간 식수식을 치렀다.
이후엔 이번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로 이목이 쏠렸던 두 정상의 '도보다리 산책'이 이어졌다.
두 정상은 오후 4시36분께부터 5시16분께까지 40여분간 산책했으며, 이 중 27분 동안은 취재진과 수행원을 모두 물린 채 이른바 '밀담'을 나눴다. 사실상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이 이뤄진 것이다.
이후엔 이번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로 이목이 쏠렸던 두 정상의 '도보다리 산책'이 이어졌다.
두 정상은 오후 4시36분께부터 5시16분께까지 40여분간 산책했으며, 이 중 27분 동안은 취재진과 수행원을 모두 물린 채 이른바 '밀담'을 나눴다. 사실상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이 이뤄진 것이다.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인사 나누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남북 정상회담 결실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합의문은 오후 5시58분께 두 정상의 서명을 받아 최종 완성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산책을 마치고 다시 회담장을 향한지 42분여 만이다.
다만 합의문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산책을 마치기 전 취재진에 사전 배포됐다. 사실상 두 정상이 상봉하고 오전 회담을 마칠 때까지 걸린 '146분'의 시간 동안 합의문 골자가 완성된 것이다.
두 정상은 한 공간에서 약 4분여간 합의문 서명식과 기념촬영을 거친 후 평화의집 밖으로 나와 오후 6시2분부터 13분까지 총 11분간 합의 내용을 낭독, 전세계에 알렸다. 합의 내용 낭독은 문 대통령이 먼저 진행했고, 김 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다만 합의문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산책을 마치기 전 취재진에 사전 배포됐다. 사실상 두 정상이 상봉하고 오전 회담을 마칠 때까지 걸린 '146분'의 시간 동안 합의문 골자가 완성된 것이다.
두 정상은 한 공간에서 약 4분여간 합의문 서명식과 기념촬영을 거친 후 평화의집 밖으로 나와 오후 6시2분부터 13분까지 총 11분간 합의 내용을 낭독, 전세계에 알렸다. 합의 내용 낭독은 문 대통령이 먼저 진행했고, 김 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도보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이들은 이후 회담장이었던 평화의집으로 함께 들어가 5분여간 모습을 감췄다가,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를 맞이하러 오후 6시18분께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 김 위원장과 리설주는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양측 수행단을 소개한 뒤 오후 9시12분까지 만찬을 진행했다. 환담 시간을 포함한 만찬 시간은 총 174분여에 달한다.
만찬 이후엔 평화의집을 배경으로 피아노 연주와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공연이 이어졌다. 두 정상은 야외에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평화의집 건물을 스크린 삼아 철책에 무궁화꽃이 피어나는 그래픽이 재생됐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 김 위원장과 리설주는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양측 수행단을 소개한 뒤 오후 9시12분까지 만찬을 진행했다. 환담 시간을 포함한 만찬 시간은 총 174분여에 달한다.
만찬 이후엔 평화의집을 배경으로 피아노 연주와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공연이 이어졌다. 두 정상은 야외에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평화의집 건물을 스크린 삼아 철책에 무궁화꽃이 피어나는 그래픽이 재생됐다.

【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남북 정상 내외가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8.4.27 [email protected]
특히 공연 막바지엔 이날 오전 두 정상이 상봉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펼쳐지며 감동을 자아냈다. 두 정상은 서로 손을 잡은 채 다소 감격스런 표정으로 평화의집 건물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공연은 만찬 종료 직후인 오후 9시12분부터 25분까지 13분여가량 진행됐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양측의 수행원들 및 만찬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공식 정상회담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오후 9시26분께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리설주와 함께 북한으로 돌아가는 경호차에 올랐다. 이후 차가 출발하자 김 위원장은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어 보였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오후 9시27분께 소떼길을 지나 북한으로 돌아갔다. 오전 9시29분 두 정상이 조우한지 약 12시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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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만찬 종료 직후인 오후 9시12분부터 25분까지 13분여가량 진행됐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양측의 수행원들 및 만찬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공식 정상회담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오후 9시26분께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리설주와 함께 북한으로 돌아가는 경호차에 올랐다. 이후 차가 출발하자 김 위원장은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어 보였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오후 9시27분께 소떼길을 지나 북한으로 돌아갔다. 오전 9시29분 두 정상이 조우한지 약 12시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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