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드루킹 게이트, 文대통령이 답할 차례"

기사등록 2018/04/21 15:23:02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기자회견에서 신보라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2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기자회견에서 신보라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자유한국당은 21일 '더불어민주당원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즉각적 특검수용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특검 외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줄 곳은 대한민국에 아무데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경수 의원 보좌관 A씨와 드루킹 사이에 수백만원대 금전거래가 확인된 점 ▲A씨가 드루킹에게 정보보고서를 받고 감사 표현을 한 당사자라는 점 ▲김 의원과 드루킹이 보안 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55차례 대화를 주고 받은 점 등을 언급한 뒤 "새로 드러난 세 가지 사실은 김 의원이 드루킹과 자발적 지지자와의 관계가 아닌 아주 각별한 사이임이 다시 한 번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기간 그 수많은 지지자 중의 한 명과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아 텔레그램으로 할 말 따로 있고, 시그널로 할 말이 따로 있는지 김 의원은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김 의원 보좌관이 드루킹 측과 돈거래를 하고 정보보고서까지 받아 보았다는 사실은 김 의원실과 드루킹이 한 팀일 가능성을 시사 하는 것"이라며 "김 의원이 말한 대로 드루킹이 자발적 지지자 일수는 있지만 보고서를 올리고 보고하는 상하관계임은 분명하다"고도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제 드루킹게이트는 김 의원을 넘어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며 "김 의원이 드루킹과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공모를 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고, 여기에 김정숙 여사까지 거론되고 있다면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답할 차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즉시 김 의원이 대선 당시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핸드폰 전체를 확보해야 한다"며 "드루킹 게이트의 윗선을 지목해 줄 김 의원의 핸드폰을 아직까지 압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핸드폰들을 없애버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수사를 담당해야 할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할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며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권력에 아부하고 조아리기 바쁘다. 이 청장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는 수사에서 손을 떼고 사퇴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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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드루킹 게이트, 文대통령이 답할 차례"

기사등록 2018/04/21 15:23: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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