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은 1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대구고검·지검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사법제도 개혁 등 모든 문제는 국민 눈높이와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문 총장은 "사법 제도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검찰 구성원들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논의에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 바람직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지난 10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간부 회의에서도 사법제도 개혁에 열린 자세로 참여할 것을 강조했었다.
문 총장은 이날 대구고·지검과 대구지검 서부지청을 차례로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일선 검찰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검찰 수장이 대구를 찾은 것은 2016년 6월 김수남 전 총장이 방문한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문 총장은 1992년 초임 검사 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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