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불황’ 울산 동구, 올해 첫 추경에 일자리 창출 30억원 편성

기사등록 2018/03/12 16:07:51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시 동구가 12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추경예산 편성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권명호 청장이 주요 사업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2018.03.12. (사진=울산 동구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시 동구가 12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추경예산 편성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권명호 청장이 주요 사업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2018.03.12. (사진=울산 동구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시 동구가 조선경기 불황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에 30억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 사업을 포함시켰다.

 동구는 12일 구청장실에서 권명호 청장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8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동구는 조선업 실·퇴직자를 위한 희망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동구가 대형 SOC사업이 아닌 공공일자리 창출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조선 경기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실·퇴직자들에게 한시적 일자리를 제공, 지역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동구는 설명했다.

 희망일자리 사업은 시비 27억원과 구비 3억원 등 총 30억원을 들여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해수욕장 화단 조성과 교통시설 관리 등 18개 사업에 220여명을 채용하는 사업이다.

 동구는 오는 4월 중 희망일자리 사업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참여자 모집과 대상자 선정, 안전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현재 동구 거주자 중 조선업 실·퇴직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정년퇴직자나 공공근로자,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권명호 청장은 "최근 지역 조선업체의 해외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는 밝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이번 상반기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고용위기지역 지정 건의 등 경제위기 극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올해 제1회 추경 예산안에 희망일자리 사업 30억원, 동부동 공영주차장 조성 25억원, 명덕호수공원 주차장 조성 15억원, 방어동 중2-16호선 도로개설 30억원 등 총 185억3100만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편성으로 동구의 예산 규모는 2018년 당초예산 대비 7.3% 늘어난 2738억3100만원으로 증액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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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기 불황’ 울산 동구, 올해 첫 추경에 일자리 창출 30억원 편성

기사등록 2018/03/12 16:07: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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