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국 무기수출 규모 65% 증가…부동의 1위 수출국은 미국

기사등록 2018/03/12 16:10:53

【홍콩=AP/뉴시스】중국 정부는 5일 올해 국방예산이 1조10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방예산 증가율은 지난 2011~2015년까지 10~12%대를 유지했으나 2016년에는 7.6%, 작년에는 7% 내외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5년 9월 3일 베이징에서 2차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 선보인 탄도미사일 둥펑-21D. 2018.3.05
【홍콩=AP/뉴시스】중국 정부는 5일 올해 국방예산이 1조10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방예산 증가율은 지난 2011~2015년까지 10~12%대를 유지했으나 2016년에는 7.6%, 작년에는 7% 내외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5년 9월 3일 베이징에서 2차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 선보인 탄도미사일 둥펑-21D. 2018.3.05
미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중국이 세계무기수출의 74% 차지
최대 무기 수입국은 인도...지역별로는 아시아 오세아니아가 1위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2013~2017년 한국의 무기 수출 규모가 2008~2012년에 비해 무려 6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여전히 세계  1위 무기 수출국이다. 미국은 전 세계 무기 수출규모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다. 2013~2017년 간 미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2008~2012년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의 무기수출 규모보다 절반 이상인 58% 더 많다. 2013~2017년간 미국은 전 세계 98개국에 무기를 팔았고, 그 중 절반에 가까운 49%를 중동 국가들에 팔았다. 

SIPRI의 무기 및 군사비용 프로그램 담당 책임자인 오드 플로랑 박사는 "버락 오마바 행정부 때 체결한 무기 수출계약에 따라 2013~2017년 (해외에) 인도된 무기 규모가 1990년대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미국이 앞으로도 수년간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 뒤이은 무기 수출대국은 러시아이다. 하지만 2013~2017년 무기 수출규모가 그 이전인 2008~2012년 기간 보다 7.1% 감소했다. 3위 국가는 프랑스로, 같은 기간에 무기 수출이 27% 증가했다. 4위 국가인 독일은 같은 기간 14% 감소했다. 다만 중동 지역 무기수출 실적이 109%나 증가했다.

5위 무기 수출국인 중국은 같은 기간 38% 증가했으며 주로 파키스탄과 알제리 , 방글라데시 등에 무기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의 무기 수출 규모는 55%, 한국은 65%, 터키는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SIPRI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중국 등 상위 5개국이 2013~2017년 세계 무기 수출 전체 규모에서 74%나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3~2017년 세계에서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인도이다. 이 기간 전 세계 무기 수입 규모의 약12%를 차지했다. 또 2013~2017년 무기 수입규모가 2008~2012년 기간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 가장 많은 무기를 판 국가는 러시아로, 전체 수입의 62%를 차지했다. 인도가 러시아 다음으로 많은 무기를 수입한 국가는 미국으로 , 2008~2012년에 비해 무려 557%나 늘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시아파 반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인도에 이어 2위의 무기 수입국 자리에 올랐다. 사우디의 무기 수입 가운데 61%는 미국산 무기였고 23%는 영국제였다.영국의 BAE 시스템스는 지난 9일 사우디에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48대를 판매하는 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국제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영국 의회 앞에서 영국제 무기로 빚어지는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이 전 세계 무기 수입의 42%를 차지해 중동을 제치고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SIPRI는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중국 간의 긴장 고조로 각국의 무기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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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국 무기수출 규모 65% 증가…부동의 1위 수출국은 미국

기사등록 2018/03/12 16:10: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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