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곳곳에서 '안희정 흔적 지우기'

기사등록 2018/03/07 16:57:24

【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7일 충남도청 각 실과 사무실 벽에 설치된 도정방침이 떨어진 채 구석에 박혀 있다. 2018.03.07  yreporter@newsis.com
【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7일 충남도청 각 실과 사무실 벽에 설치된 도정방침이 떨어진 채 구석에 박혀 있다. 2018.03.07  [email protected]
【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충남도청 곳곳에서 직원들이 안희정 지우기로 분주하다.

 7일 현재 충남도청 직원들은 정무비서 김지은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배신감에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단편적으로 직원들은 각 실과 사무실 벽에 설치된 안희정 전 지사의 도정방침부터 철거에 들어갔다.

 안 전 지사의 도정방침은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이란 제목으로 대화와 소통, 참여와 자치, 공정과 투명, 상생과 균형 등 4가지 실천 방향을 담고 있다.

 안 전 지사의 도정방침을 직원들이 벽에서 철거한다는 것은 흔적지우기의 대표적인 예이다.

 또 충남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안희정 전 지사의 모든 사진이 사라졌다.

 이어 '도지사에게 바란다' 코너도 없어졌고 안희정이란 이름 자체도 찾아 볼 수가 없다.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은 남궁영 행정부지사도 안 전 지사와 선 긋기에 나섰고 지금부터는 철저히 도민을 위한 행정과 직원 보호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남궁 부지사는 우선 안 전 지사가 불명예 사퇴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충남도정과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퇴서가 수리된 가운데 7일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이 굳게 잠긴채 적막감만 흐르고 있다. 2018.03.07  yreporter@newsis.com
【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퇴서가 수리된 가운데 7일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이 굳게 잠긴채 적막감만 흐르고 있다. 2018.03.07  [email protected]
그러기 위해 현재 안 전 지사 재임시절 추진했던 각종 사업에 대한 재정비와 지역 현안에 대한 점검을 통해 민선 7기 도지사에게 도정을 원만하게 이양하는 데 행정의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안 전 지사 역시 이날 측근을 통해 "다시는 충남도청에 갈 일이 없고 다시는 정치와 행정을 하지 않겠다"면서 법적 대응에만 전념할 것으로 전했다.

 이제 충남도와 안 전 지사는 서로 인연을 끊기 위한 마음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충남도청 4급 공무원은 "아침에 출근했더니 직원들이 우리 사무실 벽 있던 안 전 지사의 도정방침을 떼어냈다"며 "하지만 안 전 지사의 이중성에 배신감을 느끼는 직원들의 마음을 알기에 아무 소리 못했다"고 말했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도 "도지사 권한대행으로서 충남도민만을 바라보고 일하는 도정이 되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며 "안 전 지사께서 시행했던 사업에 대해 점검을 벌여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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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곳곳에서 '안희정 흔적 지우기'

기사등록 2018/03/07 16:57: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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