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속았던 전철 밟지 말길 부탁"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에도 평화를 내세워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지만 이 것이 북핵 완성에 시간을 벌어주는 남북정상회담이 되어선 정말(안된다)"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마지막 북핵 완성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정말로 대한민국 국민한테는 지울 수 없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래서 문 대통령에게 과거에 북한에 속았던 전철은 이번에는 밟지 마시기를 저희들이 부탁드리려고 오늘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6월 평양(에 가서)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오셔서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바로 이튿날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핵전쟁을 준비했다"면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남북정상회담을 했지만 (북한은)바로 핵실험을 계속 했다. 2005년 9·19 6자회담 공동 선언문을 보면 북핵 폐기 로드맵까지 다 만들어놓고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청와대 회동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7월과 9월에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정치적 쇼'로 규정하고 불참했다. 대신 청와대에 1대 1 영수회담을 제안했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홍 대표는 이번 회동을 앞두고 회동 의제를 안보에 집중하고, 초청대상을 원내교섭단체 당대표로 한정하라는 조건부 참석 의사를 밝혔었다. 이 경우 원내교섭단체 의석수에 못 미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도부는 초청대상에서 빠지게돼 청와대는 난색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에도 평화를 내세워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지만 이 것이 북핵 완성에 시간을 벌어주는 남북정상회담이 되어선 정말(안된다)"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마지막 북핵 완성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정말로 대한민국 국민한테는 지울 수 없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래서 문 대통령에게 과거에 북한에 속았던 전철은 이번에는 밟지 마시기를 저희들이 부탁드리려고 오늘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6월 평양(에 가서)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오셔서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바로 이튿날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핵전쟁을 준비했다"면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남북정상회담을 했지만 (북한은)바로 핵실험을 계속 했다. 2005년 9·19 6자회담 공동 선언문을 보면 북핵 폐기 로드맵까지 다 만들어놓고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청와대 회동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7월과 9월에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정치적 쇼'로 규정하고 불참했다. 대신 청와대에 1대 1 영수회담을 제안했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홍 대표는 이번 회동을 앞두고 회동 의제를 안보에 집중하고, 초청대상을 원내교섭단체 당대표로 한정하라는 조건부 참석 의사를 밝혔었다. 이 경우 원내교섭단체 의석수에 못 미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도부는 초청대상에서 빠지게돼 청와대는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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