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일쯤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문건 서명할 듯

기사등록 2018/03/07 15:30:01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트럼프,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2018.03.07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트럼프,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2018.03.07
콘 위원장, 트럼프의 "관세 지지하나" 질문에 묵묵무답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 직전 자신의 관세 정책에 협력할 의사를 물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무역정책회의에서 콘 위원장에게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정책을 지지해 줄 수 있는지 직접 물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콘 위원장에게 "우리는 모두 같은 팀이다. 맞나? 이 문제에 있어 나를 지지할 것인가"를 물었지만 그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몇 시간 후 백악관은 그의 사임 사실을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대통령과 보좌관이 직접적인 갈등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콘 위원장의 생각을 잘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서 관세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거나, 생각을 바꿀 것을 요청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제고문의 선임을 돕기 위해 콘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콘 위원장의 사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한 대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인들에게 관세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경우 콘 위원장이 그만둘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관세에 대한 최근 법적 정보를 요청하고, 관세 부과명령의 서명 시기를 논의했다.

소식통은 회의에서 관세 관련 세부논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오는 8일에는 마무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서명할 장소와 시간에 대해서는 오는 10일 하원의 보궐선거가 예정된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외곽의 한 지역이 검토되고 있지만 백악관에서 서명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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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3/07 15:30: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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