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월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8.02.22. [email protected]
이명박, 포토라인 거쳐 공개 소환 예상돼
검찰, 지난해 박근혜 소환조사 전례 검토
송경호·신봉수 두 부장검사가 신문할 듯
박근혜땐 21시간 조사…MB 역시 고강도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출석하라고 통보함에 따라 그는 역대 5번째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3월 박근혜(66)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경험이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진검 승부에 나설 방침이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에게 상당히 정중한 방법으로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인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조사 과정에서 예우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 출석에 앞서 서면 질의를 미리 보내는 등 '특별대우' 역시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검찰, 지난해 박근혜 소환조사 전례 검토
송경호·신봉수 두 부장검사가 신문할 듯
박근혜땐 21시간 조사…MB 역시 고강도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출석하라고 통보함에 따라 그는 역대 5번째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3월 박근혜(66)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경험이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진검 승부에 나설 방침이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에게 상당히 정중한 방법으로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인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조사 과정에서 예우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 출석에 앞서 서면 질의를 미리 보내는 등 '특별대우' 역시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2월28일 오전 서울지방검찰청 모습. 2018.02.28. [email protected]
이에 비춰 볼때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장면은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고 방송 취재진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전 대통령은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도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며 두 마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더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내 설치된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검찰은 이날 소환 통보 사실을 밝히면서 조사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 필요한 예의는 반드시 지키겠지만, 철저하고 투명한 수사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별한 장소가 아닌 통상적인 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최순실(62)씨가 처음 검찰 조사를 받은 영상녹화실이 조사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박 전 대통령의 거부로 1001호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신문이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영상녹화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돼 일반 조사실에서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받기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예우 차원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 이인규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차를 마신 뒤 조사에 임한 전례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어 노승권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티타임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윤 지검장 또는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조사 일정과 진행 방식을 개괄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으로 조사가 시작되면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 동석 하에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검찰과 진검 승부에 나서게 된다.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검사로는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검사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매관매직·공천헌금·대보그룹 등 뇌물 및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등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첨단범죄수사1부는 다스의 실소유주 및 이 전 대통령 차명 지분 등 의혹을 수사 중이다.
송 부장검사와 신 부장검사 등은 번갈아가며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이같은 의혹 전반을 강도 높게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반복해서 부르는 게 어려운 만큼 단 한 차례의 소환으로 모든 의혹을 한 번에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예우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호칭을 '대통령님'으로 부를 가능성이 크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대통령 법무비서관 출신 강훈 변호사와 대검 차장검사 출신이자 MB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정동기 변호사, 최근 선임된 피영현 변호사 등이 검찰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별도의 법무법인을 만들고 검찰 수사에 본격적으로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가 방대하고, 뇌물 액수가 100억원에 넘는 등 사안 자체가 중요함에 따라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동의할 경우에는 자정을 넘겨 다음날 새벽까지 조사가 이어질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출석 당시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email protected]
또 이 전 대통령은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도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며 두 마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더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내 설치된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검찰은 이날 소환 통보 사실을 밝히면서 조사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 필요한 예의는 반드시 지키겠지만, 철저하고 투명한 수사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별한 장소가 아닌 통상적인 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최순실(62)씨가 처음 검찰 조사를 받은 영상녹화실이 조사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박 전 대통령의 거부로 1001호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신문이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영상녹화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돼 일반 조사실에서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받기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예우 차원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 이인규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차를 마신 뒤 조사에 임한 전례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어 노승권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티타임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윤 지검장 또는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조사 일정과 진행 방식을 개괄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으로 조사가 시작되면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 동석 하에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검찰과 진검 승부에 나서게 된다.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검사로는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검사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매관매직·공천헌금·대보그룹 등 뇌물 및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등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첨단범죄수사1부는 다스의 실소유주 및 이 전 대통령 차명 지분 등 의혹을 수사 중이다.
송 부장검사와 신 부장검사 등은 번갈아가며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이같은 의혹 전반을 강도 높게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반복해서 부르는 게 어려운 만큼 단 한 차례의 소환으로 모든 의혹을 한 번에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예우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호칭을 '대통령님'으로 부를 가능성이 크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대통령 법무비서관 출신 강훈 변호사와 대검 차장검사 출신이자 MB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정동기 변호사, 최근 선임된 피영현 변호사 등이 검찰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별도의 법무법인을 만들고 검찰 수사에 본격적으로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가 방대하고, 뇌물 액수가 100억원에 넘는 등 사안 자체가 중요함에 따라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동의할 경우에는 자정을 넘겨 다음날 새벽까지 조사가 이어질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출석 당시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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