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미래혁신성장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3조 4천4백억원의 투자계획을 담은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 서울 곳곳에 창업과 기업지원 시설 66개를 만들고 9396개의 기업과 스타트업이 입주하며 5년간 총 6만2533개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밝혔다. 2018.01.31. mangusta@newsis.com


서울시장 3선도전 사실상 경제공약…2022년까지 3조4400억 투자
도심제조업·바이오클러스터·문화콘텐츠 등 6대분야 22개 전략과제 제시
창업-기업지원 66개 신설·9396개 기업 입주…일자리 6만2533개 창출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오는 6월 시장선거를 앞두고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실상 경제분야 선거공약으로 간주되는 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지자체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내 타 후보들이 속속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의 이날 발표로 후보들간 정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 시장이 이날 발표한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에는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고 미래먹거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3조44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핵심내용은 ▲봉제·수제화 등 도심제조업의 재도약 ▲세계 수준의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도심형 R&D 단지 조성 ▲문화 콘텐츠 산업의 육성 ▲혁신창업 친화적 기반 조성 ▲테스트베드 도시 조성 등 6대 분야 23개 전략과제다.
계획이 실현되면 2022년까지 서울 곳곳에 창업과 기업지원 시설 66개가 새로 생기고 9396개 기업과 스타트업이 입주하며 5년간 총 6만2533개 일자리가 창출된다.
시는 30여만명이 종사하고 있으나 낙후된 시설과 낮아진 산업경쟁력으로 침체된 봉제·수제화·귀금속 등 도심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앵커시설 20개를 만들어 1000개 업체를 입주시킨다.
도심제조업·바이오클러스터·문화콘텐츠 등 6대분야 22개 전략과제 제시
창업-기업지원 66개 신설·9396개 기업 입주…일자리 6만2533개 창출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오는 6월 시장선거를 앞두고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실상 경제분야 선거공약으로 간주되는 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지자체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내 타 후보들이 속속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의 이날 발표로 후보들간 정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 시장이 이날 발표한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에는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고 미래먹거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3조44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핵심내용은 ▲봉제·수제화 등 도심제조업의 재도약 ▲세계 수준의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도심형 R&D 단지 조성 ▲문화 콘텐츠 산업의 육성 ▲혁신창업 친화적 기반 조성 ▲테스트베드 도시 조성 등 6대 분야 23개 전략과제다.
계획이 실현되면 2022년까지 서울 곳곳에 창업과 기업지원 시설 66개가 새로 생기고 9396개 기업과 스타트업이 입주하며 5년간 총 6만2533개 일자리가 창출된다.
시는 30여만명이 종사하고 있으나 낙후된 시설과 낮아진 산업경쟁력으로 침체된 봉제·수제화·귀금속 등 도심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앵커시설 20개를 만들어 1000개 업체를 입주시킨다.

【서울=뉴시스】서울시, 5개년 '혁신성장 프로젝트'. 자료:서울시
저렴한 임대비용으로 입주한 업체들은 협업을 통해 일감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지역에 흩어져 있는 영세제조업체와 소공인들이 분야별 클러스터를 구축해 교류·협업하며 시너지를 높인다.
시는 정부와 자산교환을 통해 동대문 경찰기동본부 부지를 확보해 서울패션혁신허브를 조성한다.
서울패션혁신허브에서는 패션산업 기획 디자인부터 제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가능해진다. 세계 유명 패션스쿨과 연계해 패션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패션산업 전 단계가 동대문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소공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공인 협업화 사업으로 소공인 자립을 지원한다. 대량일감처리와 품질관리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소공인에게 우선입주 기회를 부여한다.
시는 서울제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이드 인 서울' 상표를 도입해 우수업체를 인증한다. 서울에서 생산된 제품에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하고 서울보증 우수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시는 미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제약·의료(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와 창동 상계 일대를 바이오 분야 기술기반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의 입주 단지로 조성한다. 홍릉이 연구·개발(R&D) 중심이라면 창동·상계는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창동·상계의 경우 2024년 이전 예정인 창동차량기지의 대규모 부지(약 18만㎡)를 활용한다.
시는 뛰어난 인재와 기업을 홍릉 일대로 모으기 위해 2023년까지 서울바이오허브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200개로 확충한다. 또 1000억원 규모 바이오펀드를 조성해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마곡산업단지 전체 부지의 14%인 11만㎡에는 대기업과 연구중심 강소기업의 상생기반이 조성된다. 7월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R&D융합허브기지 공공산업지원시설(R&D연구공간·창업보육·기업지원기관)이 착공 예정이다. 강소기업 임대형 입주공간인 공공형 지식산업센터와 도전숙(청년창업가 임대주택+문화시설)은 2020년 착공한다.
G밸리에는 주요 거점에 도시 계획적 전략(산업시설용지→복합용지·용지변경)을 통해 사물인터넷 융복합 산업 지원시설과 문화·체육시설, 전시·공연장 등 노동자 복지시설을 확충한다.
양재 양곡도매시장 이전부지에는 인공지능에 특화된 연구소와 창업인큐베이팅 센터 등 업무시설과 전시·체험·컨벤션·호텔·복합문화 공간으로 구성된 R&D 캠퍼스(연면적 19만2,570㎡)를 조성한다.
시는 미래성장을 이끌 혁신인재를 양성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일반인 대상의 수요맞춤형 기술인재 5000명과 대학원생·연구원 등 전문가 과정에 해당하는 융합형 기술인재 1000명 등 총 6000명을 2022년까지 양성한다.
인재양성 과정은 홍릉 바이오허브(바이오)·개포디지털혁신파크(빅데이터)·G밸리(사물인터넷)·여의도(핀테크)·양재 R&D캠퍼스(인공지능)에서 운영한다.
남산 애니타운 일대와 미디어 관련 기관이 집적된 DMC는 문화·디지털 콘텐츠 창작·유통·소비 중심지이자 관광 거점으로 육성된다.
시는 2022년까지 서울 애니메이션센터를 재건축한다. 이를 전시·회의 등이 포함된 유통플랫폼, 콘텐츠 창작·협업이 가능한 창작지원 공간, 시민 체험공간과 기업의 문화 콘텐츠 홍보 공간인 상상놀이터로 조성한다.
시는 남산 일대에 문화 콘텐츠 창작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애니콘텐츠 팩토리를 조성한다. 서울 국제만화애니페스티벌과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을 개최해 상상 산업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DMC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전시·체험부터 교육, 사업화가 이뤄지는 VR/AR 센터를 2021년까지 건립한다. 내년부터는 TV·PC·모바일에 이은 제4의 스크린이라 불리는 디지털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DMS(Digital Media Street) 거리에 구현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문화콘텐츠 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펀드를 5년간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게임·애니메이션 등 유망기업을 지원한다. 창작·제작·소비·유통을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생태계 강화를 위해 인재양성부터 공간과 장비 등의 제작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현재 48개인 창업지원시설을 2022년까지 2배 수준인 90개로 확대하고 8000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민관이 참여하는 1조원 규모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다.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배출해낸다는 목표다.
혁신성장 펀드 1조원은 5년간 4차 산업혁명펀드(4500억원), 창업펀드(5000억원), 재기펀드(500억원)로 조성한다. 올해는 1600억원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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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청년과 대학생의 창업도전을 격려하기 위해 대학을 중심으로 창업혁신 플랫폼을 제공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2022년까지 60곳으로 확대한다. 현재 28개국 42개사가 입주해있는 용산 글로벌창업센터에 이어 마포와 양재에 외국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추가 조성해 창업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외국인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외국인 전문인력을 채용한 기업에는 6개월간 100만원 고용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서울 도시 전역을 첨단 혁신기술의 거대한 테스트베드로 만든다.
국적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혁신기술 경연의 장인 '서울 글로벌 챌린지 대회'를 통해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인재와 기업 간 자유로운 교류를 이끌어낸다. 5년간 예산 1000억원을 투입해 혁신기술 제품을 서울시가 먼저 구매해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우선 국토교통부와 함께 미래형 교통으로 주목받는 자율주행 테스트가 서울 도심 일반도로에서 진행된다. 현재 장안평·DMC·마곡 등이 테스트베드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서울의 강점과 잠재력을 활용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