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총리, 분리주의자 대통령궁 점령에 아덴 탈출 준비

기사등록 2018/01/30 18:07:48

【사나(예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흐메드 오바이드 빈 다그하르 예멘 총리가 아덴의 대통령궁이 분리주의자들에 점령된 후 아덴 탈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예멘 안보 관계자들이 30일 말했다.

 아덴의 크레이터 지구에 위치한 대통령궁 마시크(연인들이란 의미의 아랍어)궁은 29일 밤 사이 치열한 교전 끝에 분리주의를 주장하는 이른바 '남부과도위원회' 지지자들에게 점령됐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들은 다그하르 총리가 곧 예멘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분리주의자들은 정부 총사퇴를 요구한 시한이 지나자 28일 곧바로 정부군과 전투를 시작했다.

 아베드 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분리주의자들의 공격은 정부 권력을 찬탈하려는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분리주의자들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정부군과 분리주의자들 간의 충돌로 28일 이후 지금까지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185명이 부상했다고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밝혔다.

 이러한 충돌은 지난 2015년부터 하디 정부 편에 서서 후티 반군과 맞서 싸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 내에 심각한 균열이 있음을 보여준다. UAE은 연합군의 주요 멤버이지만 지난 몇개월 간 하디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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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총리, 분리주의자 대통령궁 점령에 아덴 탈출 준비

기사등록 2018/01/30 18:07: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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