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26일 오전 7시35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응급실 화재 발생시 인근 건물 주민들이 뛰쳐 나와 구조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바로 앞 모텔을 운영하는 이 모(61)씨는 "오전 7시 30분께 1층 응급실에서 까만 연기만 나오고 초기엔 불길은 없었다. 잠시 후 불이 확 번지면서 2층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당시 이 씨는 자신의 집 5층에서 세종병원 4~5층 에 입원한 노인들이 누워 있는 것을 목격하고 큰 일 나겠다는 심정으로 부인과 함께 밖으로 뛰쳐 나와 주위 주민들과 바로 옆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환자들을 슬라이드(구조용 탈출구)로 구조했다고 전했다.
또 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을 간호하고 있던 강달이(68·여) 요양보호사는 "불이야! 하는 소리에 놀라서 입원해 있던 환자들을 들쳐 안고 계단으로 내려왔다"며 "당시 상황이 너무 급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강 씨의 두 손은 구조 당시 상황을 보여주듯이 시커멓게 얼룩져 있었다.
인근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성 모(33)씨는 "매케한 연기와 함께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에 놀라 뛰쳐나가 요양병원 환자들을 대피시키는 데 안간힘을 썼다"며 "사망자 대부분이 인근 어르신들이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전에 교대 근무를 마치고 병원 앞을 지나던 우 모(25)씨는 "불길이 치솟고 2층, 3층 할매, 할배들은 살려달라고 하고 일부는 2층, 3층에서 땅바닥으로 뛰어내렸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묘사했다.
이 날 세종병원 화재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170명으로 집계됐다.
병원 바로 앞 모텔을 운영하는 이 모(61)씨는 "오전 7시 30분께 1층 응급실에서 까만 연기만 나오고 초기엔 불길은 없었다. 잠시 후 불이 확 번지면서 2층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당시 이 씨는 자신의 집 5층에서 세종병원 4~5층 에 입원한 노인들이 누워 있는 것을 목격하고 큰 일 나겠다는 심정으로 부인과 함께 밖으로 뛰쳐 나와 주위 주민들과 바로 옆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환자들을 슬라이드(구조용 탈출구)로 구조했다고 전했다.
또 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을 간호하고 있던 강달이(68·여) 요양보호사는 "불이야! 하는 소리에 놀라서 입원해 있던 환자들을 들쳐 안고 계단으로 내려왔다"며 "당시 상황이 너무 급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강 씨의 두 손은 구조 당시 상황을 보여주듯이 시커멓게 얼룩져 있었다.
인근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성 모(33)씨는 "매케한 연기와 함께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에 놀라 뛰쳐나가 요양병원 환자들을 대피시키는 데 안간힘을 썼다"며 "사망자 대부분이 인근 어르신들이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전에 교대 근무를 마치고 병원 앞을 지나던 우 모(25)씨는 "불길이 치솟고 2층, 3층 할매, 할배들은 살려달라고 하고 일부는 2층, 3층에서 땅바닥으로 뛰어내렸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묘사했다.
이 날 세종병원 화재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170명으로 집계됐다.
화재를 피해 대피한 3명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와 사망자들은 밀양과 창원, 부산 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거나 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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