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대선출마, 트럼피즘일 수도" NYT 칼럼

기사등록 2018/01/09 11:34:06

【베벌리힐스=AP/뉴시스】미국 방송인 겸 연기자 오프라 윈프리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인 세실 B 데밀 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01.08
【베벌리힐스=AP/뉴시스】미국 방송인 겸 연기자 오프라 윈프리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인 세실 B 데밀 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01.08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 수상소감을 두고 대통령 선거 출마설이 불거진 가운데 일각에선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토머스 채터턴 윌리엄스는 뉴욕타임스에 '오프라, 그러지 마(Oprah, Don’t Do It)'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윈프리는 명백하게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윈프리 대통령은 끔찍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흑인 여성 최초로 평생공로상에 해당하는 세실 B. 데밀 상을 수상한 윈프리는 수상소감을 통해 "새 날은 다가오고 있다. 마침내 그 새로운 날이 밝아 올 때, 그것은 훌륭한 여성들 때문일 것이며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오늘 밤 이곳에 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도구다"라고 말했다.

이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는 윈프리를 2020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는 의견들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극단적인 주장에 대중이 열광하는 현상을 말하는 '트럼피즘'을 언급하며, 트럼프 이후의 이상적인 정치인은 최소한의 강력한 공직 경력을 지닌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민주당이 트럼피즘에 취해 이를 흉내내기에 만족한다면 엄청난 충격과 함께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2020년 대선에 윈프리를 후보로 세우겠다는 아이디어는 민주당의 상황이 우려스럽다는 징조라고 지적했다. 기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커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의 인기가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반증한다는 것이다.

윌리엄스는 "미국 정치가 그저 또 다른 팀 스포츠가 됐다"며 "챔피언 반지를 얻기 위해 윈프리와 같은 거물 교체가 필요한 것이라면 그렇게 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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