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일본도 비트코인 선물 출시 시동

기사등록 2017/12/05 17:48:5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에 이어 일본의 거래소도 비트코인 선물 등 관련 파생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쿄금융거래소(Tokyo Financial Exchange) 의 오타 쇼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블룸버그 기자와 만나 내년 1월 가상통화 관련 연구를 위한 실무 그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본금융거래소는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법령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실무그룹 구성은 입법안 작성의 첫 걸음이다.

오타 CEO는 "가상화폐가 관련법에 의해 금융상품으로 인정받는다면 우리는 관련 선물을 빠르게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실무그룹은 비트코인의 현재 상황, 전망 그리고 일본 사회에 어떻게 뿌리내릴지 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가격 상승 뿐만 아니라 하락에도 베팅할 수 있게 된다.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TFX로 알려진 일본금융거래소는 유로·엔 금리 선물 등 각종 통화·주식 관련 파생상품을 취급한다. JP모건, 바클레이스 등 주로 기관 투자자가 참여하는 거래소다. 닛케이225 등을 취급하는 도쿄증권거래소(Japan Exchange Group)와는 다른 법인이다.

미국은 일본에 한발 앞서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 출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 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또 경쟁사인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장외주식시장인 나스닥도 관련 상품 출시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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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12/05 17:48: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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