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APEC 첫 일정 시작하며 다자외교 돌입
"한국의 세계 10위권 경제력 성장에 자유무역의 힘 컸다"
【다낭(베트남)=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무역과 성장을 보다 포용적으로 만드는데 각국 정부의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중심 경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새 정부 경제 철학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낭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순방 첫 일정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의 방법과 방향이다. 지금 세계는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에 직면해있다. 한국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는 APEC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 민간 자문기구로서 역내 기업인들의 의견을 정상들에게 전달하고 교류 기회를 확대하는 경제 외교 사절단 역할을 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사람중심 경제에 대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 경제성장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가 모두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던 원동력으로 자유무역의 힘과 APEC의 가치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갖춘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자유무역의 힘이 컸다"면서 "이제 APEC 정신은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한다. ABAC의 제안대로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을 조속히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태 자유무역지대 건설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2016년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아태자유무역지대에 관한 리마선언'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또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 APEC의 성장과 역내 공동번영을 이루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통합과 자유무역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분야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도 중요하다. 자유무역의 혜택이 공평하게 나눠져야 한다"면서 "자유무역으로 발생하는 실직 노동자를 위한 직업교육과 재취업 지원활동도 강화해야 한다. 한국이 진행하고 있는 무역조정지원제도(TAA)가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으로 "APEC은 전 세계 GDP의 60%, 전 세계 교역의 45%를 점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경제시장이다. APEC이 가는 길이 세계 경제가 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APEC에서부터 모범적으로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포용적 성장을 이뤄내자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한국의 세계 10위권 경제력 성장에 자유무역의 힘 컸다"
【다낭(베트남)=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무역과 성장을 보다 포용적으로 만드는데 각국 정부의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중심 경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새 정부 경제 철학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낭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순방 첫 일정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의 방법과 방향이다. 지금 세계는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에 직면해있다. 한국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는 APEC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 민간 자문기구로서 역내 기업인들의 의견을 정상들에게 전달하고 교류 기회를 확대하는 경제 외교 사절단 역할을 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사람중심 경제에 대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 경제성장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가 모두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던 원동력으로 자유무역의 힘과 APEC의 가치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갖춘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자유무역의 힘이 컸다"면서 "이제 APEC 정신은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한다. ABAC의 제안대로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을 조속히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태 자유무역지대 건설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2016년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아태자유무역지대에 관한 리마선언'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또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 APEC의 성장과 역내 공동번영을 이루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통합과 자유무역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분야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도 중요하다. 자유무역의 혜택이 공평하게 나눠져야 한다"면서 "자유무역으로 발생하는 실직 노동자를 위한 직업교육과 재취업 지원활동도 강화해야 한다. 한국이 진행하고 있는 무역조정지원제도(TAA)가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으로 "APEC은 전 세계 GDP의 60%, 전 세계 교역의 45%를 점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경제시장이다. APEC이 가는 길이 세계 경제가 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APEC에서부터 모범적으로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포용적 성장을 이뤄내자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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