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국제공항(베트남)=뉴시스】 장윤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두 번째 동남아 순방지인 베트남에 도착하며 다자외교를 위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5분께 전용기편으로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며 다자 정상외교를 펼친다.
공항에는 이혁 주(駐)베트남 대사 내외가 마중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베트남 측에선 쭝 낭 인민위원회 부의장, 티엔 다낭 외무국 부국장 등이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첫 일정으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대화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과 만나 자유무역과 디지털경제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21개 회원국 정상들과 갈라 만찬에 참석하면서 정상간 비공식 대화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에는 APEC 본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시대의 혁신 성장, 포용성, 지속가능한 고용' 등을 주제로 정상간 논의에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7월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만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다.
한·중 양국 정부가 지난달 31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봉합하기로 한 이후 어렵게 성사된 정상회담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정상회담에서는 사드 문제를 직접 거론하기보다는 북핵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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