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검출 '다이옥신' 어떤 물질?

기사등록 2017/10/27 17:01:01

최종수정 2017/10/27 17:01:14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마켓의 토양에는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페닐 등이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있다. 2017.10.2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마켓의 토양에는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페닐 등이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있다. 2017.10.27. [email protected]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위험한 물질...日 기준 적용시 10배 초과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반환예정 미군기지인 인천부평 ‘캠프 마켓’ 부지내에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다이옥신’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위험한 물질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1급 발암물질로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우려가 나온다. 

 27일 환경부가 발표한 캠프마켓 토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캠프 마켓’에서 검출된 다이옥신류는 총 33개 조사지점중 7개 조사지점의 토양시료에서 1000pg-TEQ/g을 초과했다. 최고농도는 1만347pg-TEQ/g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국내에는 다이옥신에 대한 기준이 없어 검출된 다이옥신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의 기준 1000pg-TEQ/g을 적용할 경우 최고농도가 10배나 높다. 

 다이옥신은 염화디벤조파라다이옥신(CDD), 염화디벤조퓨란(CDF), 특정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PCB)로 분류된다. 

 CDD와 CDF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뒷마당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등의 인간 활동의 결과물로 알려진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CDD와 CDF가 발생하기도 한다. PCB는 인위적으로 제조되는 제품이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생산이 금지돼 있다.  

 문제는 다이옥신류가 독성이 강한 물질로써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생식기관, 발육기관, 면역기관 및 호르몬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동물의 지방조직을 통해 축적되며 자연분해까지 시간이 상당기간이 소요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가진 브리핑에서 “다이옥신류라는 것이 최초로 검출된 것의 민감성, 중요성, 그리고 또 농도, 오염농도가 굉장히 상당했다”며 “이런 이유로 미군측에 알리고 국민들에게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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