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야당 의원들을 만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당청은 김 후보자 인준을 앞두고 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특히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의원들이 핵심 공략 대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 전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각각 전화해 인준 협조를 당부했다. 추미애 대표도 안 대표에게 단독 회동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 전원이 야당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목전에 닥친 사법부 공백 위기를 의원님 여러분들의 초당적 결단을 통해 함께 해결하자는 말씀을 간곡히 드린다"며 "정부여당의 협치 노력에 소홀함이 없도록 다 잡겠습니다. 내일(21일) 오후2시 임명 동의안 처리에 대승적 결단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우 원내대표는 친서에서 김 후보자의 동성애 옹호 논란, 사법개혁 방향에 대한 의혹도 해명했다.
그는 동성애 옹호 논란에 대해서는 "우선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김 후보자의 동성애 적극 옹호 입장은 오해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성소수자 인권 관련 학술행사 실질적인 주관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있던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아니라 행사를 공동주최한 서울대 공익법센터가 앞장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후보자는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의례적인 인사말을 한 것이 전부다. 또한 이 토론회는 후보자가 회장으로 있던 2년간 열린 10개 학술대회 중 하나일 뿐"이라며 "학술대회 개최에 공동주최 측을 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후보자를 동성애 지지자로 몰고, 이를 반대의 이유로 삼는 것은 성급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개혁'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사법개혁의 방향이 한 쪽 측면에 치우친 코드 인사, 인적 쇄신을 빙자한 인사 광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후보자는 좌우와 관계없이 민주주의적 절차와 포용적, 개방적 자세를 대단히 중요시 하는 분이라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당 역시 사법개혁은 정치권력으로부터 확실한 독립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 실질적 삼권분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것을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김 후보자의 사법개혁 의지는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요구하고 있는 입법권 있는 사법개혁특위 설치에 담긴 뜻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함께 정책협치, 개혁의제 협치의 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편견 없는 자세로 청문보고서 채택과 인준 절차에 임해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며 "여야 모두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정쟁의 패배자가 아니라, 희망의 갈채를 받는 상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십시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당청은 김 후보자 인준을 앞두고 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특히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의원들이 핵심 공략 대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 전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각각 전화해 인준 협조를 당부했다. 추미애 대표도 안 대표에게 단독 회동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 전원이 야당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목전에 닥친 사법부 공백 위기를 의원님 여러분들의 초당적 결단을 통해 함께 해결하자는 말씀을 간곡히 드린다"며 "정부여당의 협치 노력에 소홀함이 없도록 다 잡겠습니다. 내일(21일) 오후2시 임명 동의안 처리에 대승적 결단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우 원내대표는 친서에서 김 후보자의 동성애 옹호 논란, 사법개혁 방향에 대한 의혹도 해명했다.
그는 동성애 옹호 논란에 대해서는 "우선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김 후보자의 동성애 적극 옹호 입장은 오해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성소수자 인권 관련 학술행사 실질적인 주관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있던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아니라 행사를 공동주최한 서울대 공익법센터가 앞장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후보자는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의례적인 인사말을 한 것이 전부다. 또한 이 토론회는 후보자가 회장으로 있던 2년간 열린 10개 학술대회 중 하나일 뿐"이라며 "학술대회 개최에 공동주최 측을 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후보자를 동성애 지지자로 몰고, 이를 반대의 이유로 삼는 것은 성급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개혁'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사법개혁의 방향이 한 쪽 측면에 치우친 코드 인사, 인적 쇄신을 빙자한 인사 광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후보자는 좌우와 관계없이 민주주의적 절차와 포용적, 개방적 자세를 대단히 중요시 하는 분이라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당 역시 사법개혁은 정치권력으로부터 확실한 독립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 실질적 삼권분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것을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김 후보자의 사법개혁 의지는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요구하고 있는 입법권 있는 사법개혁특위 설치에 담긴 뜻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함께 정책협치, 개혁의제 협치의 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편견 없는 자세로 청문보고서 채택과 인준 절차에 임해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며 "여야 모두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정쟁의 패배자가 아니라, 희망의 갈채를 받는 상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십시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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