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어린이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7.09.07.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묻힌 문학가 조명희(1894∼1938) 문학기념비를 찾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방경제포럼 공식 행사를 마치고 우리나라로 떠나기 직전 블라디보스토크 악사코브스카야 박물관 앞 공원에 있는 조명희 문학기념비를 방문했다. 조명희 작가는 연해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문인으로 명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한 호텔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사할린 강제징용으로 고통 받은 한인 1세분들과 그 후손들의 남은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어야 한다. 유골봉환사업, 2~3세 모국방문사업 등의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지난 역사에서 국가가 지켜드리지 못한 무거운 빚을 이제라도 갚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예우를 다짐한 바 있다.
조명희 작가는 충북 진천 출신으로 1920년대 일제 침탈에 저항하는 노동가, 나라를 잃은 지식인의 울분, 사회비판적 역사서사 등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을 했다. 대표작으로는 '낙동강', '짓밟힌 고려' 등의 작품이 있다. 조 작가는 1928년 연해주로 망명해 현지에서 교사와 한인 동포 매체 편집자로 일했다. 1937년 가을 스탈린 정부에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고 1938년 4월 하바로브스크에서 생을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 2024.04.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 허웅이 최근 불거진 전 여자친구와의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 고소와 관련된 상황들을 언급했다.
지난달 허웅은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그와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B씨를 고소한 바 있다.
먼저 허웅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있는데 비판만 하시니까 사실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전했다.
허웅 측은 약 3년 간의 연애 기간 동안 A씨가 두 차례 임신과 낙태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A씨 측은 허웅의 강요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허웅은 "그 부분에 있어 절대 (그게) 아닌데 (지금 언론) 상황 속에서 그렇게 보여지고 있다. 제 (이미지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 번째 임신은 조금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뱃속의 아이가)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면서 "당연히 (여자친구를) 사랑했었고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 왔고, 잘 만나고 싶었다. 내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좋았고 사랑했다. 뜨뜻미지근하게 대응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A씨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해 협박성 메시지를 작성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그때 그 당시 때 (헤어지자마자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었다" 며"사실 서로 집의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그렇게 편지를 썼던 것 같다"며 협박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폭행 논란에 대해선 "아니다. 그런 적도 없다. 나도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서로 다툼 속에 전 여자친구가 내 멱살을 잡았는데 그거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의 (치아) 라미네이트가 손에 맞았다. 그 과정에서 하나가 툭 떨어졌는데 그거 가지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고 해명했다.
허웅은 "수사 기관과 같이 얘기가 돼서 약속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에 힘든 상황이 오고 비판이 너무 많이 늘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이렇게 오게 된 거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눈시울을 붉힌 그는 "결과는 분명히 나올 것이다.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의 사생활이 이렇게 국민들에게 노출돼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