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하반기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폰8이 다음달 12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8을 9월12일 공개하고 22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다음달 21일 판매를 시작하는 삼성, LG와 정면 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첨단 아이폰 8과 함께 아이폰 7s 및 아이폰 7s 플러스의 업데이판 등 여러 모델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또 새로운 4K 애플 TV와 새 애플 워치도 이번 발표회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는 애플에게도 중요한 시점이다. 애플은 올 2분기 북미 시장에서 삼성에 1위 자리를 내 주고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밀리는 등 자존심 싸움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때문에 아이폰8에서 혁신을 통해 애플 고객의 교체 수요와 신규 수요에 집중해 4분기 최고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아이폰8은 OLED 디스플레이로 물리적인 홈버튼을 제거한 전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다양한 가격대 라인업을 형성하는 등 마케팅 전략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서 V30을 공개한다. 특히 음향과 카메라 기능을 극대화하는 V시리즈의 기조를 이어간다. 브랜드는 달라도 디자인과 성능이 비슷한 탓에 소비자들이 좀 더 피부로 느낄 만한 실용적인 장점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공개한 갤럭시노트8을 통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디자인으로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형 화면으로 대화면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의지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거물들이 거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만큼 이제는 소비자들을 향한 치열한 판촉전이 이어질 것"이라며 "올 하반기 전략 제품 승기를 잡는 쪽이 실적에서도 우세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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