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샬러츠빌 자동차테러범, 고교 재학시절부터 나치즘에 심취

기사등록 2017/08/14 07:35:55

【서울=뉴시스】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2일(현지시간) 백인우월주의를 규탄하는 시위 현장에 자동차를 몰고 들어가 사망자 1명과 수십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범인 제임스 알렉스 필즈 2세의 모습. 필즈 2세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진출처: CBS 뉴스 홈페이지> 2017.08.13
【서울=뉴시스】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2일(현지시간) 백인우월주의를 규탄하는 시위 현장에 자동차를 몰고 들어가 사망자 1명과 수십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범인 제임스 알렉스 필즈 2세의 모습. 필즈 2세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진출처: CBS 뉴스 홈페이지> 2017.08.13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극우 백인우월주의 집회에 항의하는 시위대 한 가운데로 자동차를 몰고 들어가 1명의 목숨을 빼앗고 20여명을 다치게 한 범인 제인스 알렉스 필즈 2세(20)가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나치즘에 빠져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필즈의 고등학교 역사선생님이었던 데렉 와이머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필즈가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군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한 리포트를 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와이머는 켄터키주 랜덜 K 쿠퍼 고등학교에서 필즈를 가르쳤다. '미국의 현대 전쟁'이란 제목의 수업을 진행했을 때 필즈가 나치군에 관한 리포트를 제출했었다는 것이다 .

 와이머는 "잘 쓴 글이었는데 독일 군과 SS 친위대에 푹 빠진 듯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당시 필즈에게 역사적 팩트들을 제시하면서 나치즘의 실상에 대해 설명했지만, 나치에 심취해 있는 필즈를 설득하지는 못했다고 회상했다.

 와이머는 WP에 "필즈 안에서 (나치즘에 대한 동조가) 자라고 있었다. (그를 설득하는데) 나는 실패했다.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나치즘에 대해) 가르치고 경계가 필요한 때이다. 왜냐면 우리나라를 찢어놓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필즈는 12일 사건 현장에서 체포돼 2급 살인죄와 3건의 상해죄로 기소됐다. 버지니아주의 공공안전 담당 장관 브라이언 모란은 필즈에 대해 "그는 테러리스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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