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장 담당 부서만 차단
"문서 유출 차단 위한 결정"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이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휩싸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업무용 전산시스템 접근까지 차단, 비난을 사고 있다. <뉴시스 4월16·18일, 5월15·16·17·21일자 보도>
이사장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만이다. 이사장 관련 내용의 유출을 막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면서 의혹을 자초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경제과학원) 직원들에 따르면 김진현 이사장을 둘러싼 내부 논란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불거졌다.
김 이사장과 관련한 수천만원대의 집무실 마련, 부적절한 해외 출장비 지출, 업무추진비 사용, 여비서 등 직원들에 대한 폭언 등이 있었다는 얘기였다.
이런 소식이 조금씩 외부로 알려지자 경기경제과학원은 내부 행정망인 '그룹웨어'에 대한 직원 접근을 차단했다.
차단한 그룹웨어는 일부 팀에 한정됐는데 김 이사장 관련 업무를 맡은 기획실, 경영지원팀 2곳이었다.
스스로 김 이사장의 부적절한 행태를 은폐하는 데 급급, 오히려 의혹을 부채질하는 셈이다.
경기경제과학원은 지난 1월 출범하면서 직원들과 정보 공유, 내부 업무 파악 등을 위해 대외비 등 일부 문서를 제외한 '그룹웨어' 전체를 전체 직원에게 개방했었다.
경기경제과학원측은 "3월30일 계약서류, 개인 정보 등을 제외하고는 전 부서의 문서를 공유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문서의 무단 유출이 빈번해 행정망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또 "문서 유출 직원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다른 분란을 일으키는 만큼 시스템적으로 유출을 막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직원 A씨는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숨기려는데 급급한 모습"이라며 "외부 여론을 의식했다면 사전에 이런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B씨는 "부당한 지시나 업무 처리를 반성하기는커녕 마치 제보자가 이번 논란의 이유인 것처럼 생각하는 인식이 한심스럽다"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문서 유출 차단 위한 결정"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이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휩싸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업무용 전산시스템 접근까지 차단, 비난을 사고 있다. <뉴시스 4월16·18일, 5월15·16·17·21일자 보도>
이사장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만이다. 이사장 관련 내용의 유출을 막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면서 의혹을 자초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경제과학원) 직원들에 따르면 김진현 이사장을 둘러싼 내부 논란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불거졌다.
김 이사장과 관련한 수천만원대의 집무실 마련, 부적절한 해외 출장비 지출, 업무추진비 사용, 여비서 등 직원들에 대한 폭언 등이 있었다는 얘기였다.
이런 소식이 조금씩 외부로 알려지자 경기경제과학원은 내부 행정망인 '그룹웨어'에 대한 직원 접근을 차단했다.
차단한 그룹웨어는 일부 팀에 한정됐는데 김 이사장 관련 업무를 맡은 기획실, 경영지원팀 2곳이었다.
스스로 김 이사장의 부적절한 행태를 은폐하는 데 급급, 오히려 의혹을 부채질하는 셈이다.
경기경제과학원은 지난 1월 출범하면서 직원들과 정보 공유, 내부 업무 파악 등을 위해 대외비 등 일부 문서를 제외한 '그룹웨어' 전체를 전체 직원에게 개방했었다.
경기경제과학원측은 "3월30일 계약서류, 개인 정보 등을 제외하고는 전 부서의 문서를 공유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문서의 무단 유출이 빈번해 행정망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또 "문서 유출 직원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다른 분란을 일으키는 만큼 시스템적으로 유출을 막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직원 A씨는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숨기려는데 급급한 모습"이라며 "외부 여론을 의식했다면 사전에 이런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B씨는 "부당한 지시나 업무 처리를 반성하기는커녕 마치 제보자가 이번 논란의 이유인 것처럼 생각하는 인식이 한심스럽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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