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직 총장협의회 연회비 10만원 논란
"회계 부서 판단으로 지출하지 않았다"
【수원=뉴시스】김동식 이승호 기자 = 최근 집무실 공사와 부적절한 해외 출장비 집행, 갑질 논란 등이 벌어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10만원'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뉴시스 4월 16·18일, 5월 15·16·17일자 보도>
액수뿐 아니라 배경 때문이다. 이번 주인공도 김진현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전국 국립대학교 전(前)·현(現) 총장협의회(총우회) 회원이다. 김 이사장은 4년간 서울시립대 총장을 지냈다.
총우회는 회원들 간 상호 교류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전·현직 총장들의 친목 단체로 알려졌다.
그런데 총우회는 지난 3월 초께 김 이사장에게 한 통의 모임 공지문을 보냈다.
4월 20~21일 1박 2일간 전북 원광대학교에서 올해 제1차 정기총회를 연다는 내용이었다. 10만원인 회비 납부도 함께 요청했다.
그리고 경기경제과학원은 기관운영비에서 회비를 내기로 했다.
대학 산학협력단 협의회 운영 등 대학과의 연계 활성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 납부는 이뤄지지 않았다.
내부결제 진행 중 회계 담당 부서에서 지출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경기경제과학원 직원 여러 명은 "금액을 떠나 개인의 사적 모임 회비를 공공기관이 내주려고 했다는 발상 자체를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의회 남경순(한·수원1) 경제과학기술위원장도 "공사 구분을 못 한 처사"라며 "혈세는 한 푼이라도 사적인 용도로 쓰기는 커녕 추진돼서도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경제과학원측은 21일 "회비 지출을 위해 3월 30일 내부 결제가 시작됐지만, 회계 담당 부서의 지급 불가로 실제 내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기경제과학원은 경기도의 출연금, 공공사업 대행 수수료 등으로 살림을 꾸린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적용하는 법률을 지켜야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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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부서 판단으로 지출하지 않았다"
【수원=뉴시스】김동식 이승호 기자 = 최근 집무실 공사와 부적절한 해외 출장비 집행, 갑질 논란 등이 벌어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10만원'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뉴시스 4월 16·18일, 5월 15·16·17일자 보도>
액수뿐 아니라 배경 때문이다. 이번 주인공도 김진현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전국 국립대학교 전(前)·현(現) 총장협의회(총우회) 회원이다. 김 이사장은 4년간 서울시립대 총장을 지냈다.
총우회는 회원들 간 상호 교류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전·현직 총장들의 친목 단체로 알려졌다.
그런데 총우회는 지난 3월 초께 김 이사장에게 한 통의 모임 공지문을 보냈다.
4월 20~21일 1박 2일간 전북 원광대학교에서 올해 제1차 정기총회를 연다는 내용이었다. 10만원인 회비 납부도 함께 요청했다.
그리고 경기경제과학원은 기관운영비에서 회비를 내기로 했다.
대학 산학협력단 협의회 운영 등 대학과의 연계 활성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 납부는 이뤄지지 않았다.
내부결제 진행 중 회계 담당 부서에서 지출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경기경제과학원 직원 여러 명은 "금액을 떠나 개인의 사적 모임 회비를 공공기관이 내주려고 했다는 발상 자체를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의회 남경순(한·수원1) 경제과학기술위원장도 "공사 구분을 못 한 처사"라며 "혈세는 한 푼이라도 사적인 용도로 쓰기는 커녕 추진돼서도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경제과학원측은 21일 "회비 지출을 위해 3월 30일 내부 결제가 시작됐지만, 회계 담당 부서의 지급 불가로 실제 내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기경제과학원은 경기도의 출연금, 공공사업 대행 수수료 등으로 살림을 꾸린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적용하는 법률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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