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발견된 유골에는 침몰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신분 확인이 가능한 학생증, 휴대전화가 들어있는 가방도 발견됐다.
1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세월호 선미 4층 8인실에서는 뼈 1점이 추가 발견된데 이어 머리부분이 포함된 유골도 추가로 수습됐다.
이 위치에서는 이날 오전 뼈 2점에 이어 지난 12일 여러 개, 11일에도 1점이 발견됐다. 같은 장소에서는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속 조 양이 사용한 휴대전화와 학생증, 볼펜, 독서실 카드, 지갑 등이 들어 있었다.
휴대전화는 잠겨진 가방 속에 들어있었으며 진흙 등이 많이 묻지 않아 상태가 양호해 디지털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당시 조 양 어머니 이금희씨는 "휴대전화가 약간 부서져 있었지만 다른 휴대전화와 달리 상태가 양호해 복원이 가능할 것 같다"며 "가방은 딸이 학원 가거나 친구를 갈 때 메고 다니는 가방이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에는 유골 수습 당시 하의가 함께 발견된데 이어 이날 수색을 통해 상의도 함께 발견됐다.
옷은 진흙이 묻어있어 색깔 등 육안확인이 불가능해 세척을 의뢰한 상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세월호 선미 4층 객실에서 다량으로 발견된 유해는 흩어지지 않고 모여 있는 상태였다"며 "최종 신원 확인은 DNA 대조과정을 거쳐 가족에게 인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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