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문재인 괜히 공격하는 거 아냐"

기사등록 2017/04/24 17:31:00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대전 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에서 대학생들에게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2017.04.24.  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대전 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에서 대학생들에게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2017.04.24.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이른바 TV 토론서 불거진 '문재인 공격' 논란과 관련해 공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분명한 게 없고 대세에 편승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가 괜히 공격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후보는 민주당이 오랫동안 당론으로 채택했던 법인세(개혁), 그 얘기도 못한다"고 꼬집고 "60년 재벌공화국, 이것을 과감히 혁파하지 않고 어떻게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일자리를 만들고 비정규직을 없애려면 확고한 재벌 기득권과 맞서서 개혁 의지를 발휘할 때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문 후보는 재벌개혁 의지가 없고,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재벌 눈치를 보고 있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또한 "문 후보가 최저임금 인상 시기에 대해 말하지 않다가 제가 뭐라고 하니까 임기 내에 한다고 했는데, 임기내 1만원 인상은 임기 내에 저절로 된다. 임기 내에 아무 것도 안하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공격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보수표를 얻어 집권하는데만 너무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비판하고 "망국적 색깔론에 편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미래로 가지고 하면서, 새 정치를 하자고 하면서 정치 공세와 진흙탕 공방, 색깔론을 하는 것은 구태정치"라며 "안철수는 광장을 떠났다. 촛불을 외면한 사람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해선 "박근혜 정권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선 "양심도 염치도 없는 막가파"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결국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가 개혁 경쟁을 하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진정으로 개혁을 원한다면 확실한 개혁 의지가 있는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앉히고 야당은 폭넓게 공동정부를 구성하면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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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문재인 괜히 공격하는 거 아냐"

기사등록 2017/04/24 17:3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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