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본격적으로 시작될 9명의 미수습자 수색 작업과 침몰 원인 규명 조사가 끝난 뒤 세월호는 어떻게 보존될까?
바다 속에 3년 간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의 부식 상태와 수색 과정에서 선체 절단 여부가 보존 방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선체를 온전히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14일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세월호는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된다.
해수부는 선체 조사를 완료한 뒤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거나, 선체 일부를 절단해 추모관 등에 전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최종보고서에서 제시할 방안, 진도와 목포·경기 안산 등 지자체의 입장, 미수습자·유가족들의 의견을 종합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결국 선조위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들의 의견과 동의가 선체 보존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결정 과정에서는 세월호의 내부 상황과 부식 상태가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한 관계자는 "일단 세월호 내부에 진입해 보면 (선체 절단 여부에 대한)이야기가 어느 정도 나올 것 같다"며 "미수습자 수습이나 진상 규명이 6~10개월 정도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이나 유가족들의 생각도 있을테고 선체조사위가 그 부분을 반영해 해수부와 논의해 최종 결정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선체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안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건우(당시 단원고 2학년5반)군 아버지 김광배(52)씨는 "인양 과정에 훼손된 부분도 복원해 보존해야 한다"면서 "선체는 세월호가 왜 참사가 됐는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큰 증거물이자 안전 교육의 장이다. 보존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경빈(단원고 2학년4반)군 어머니 전인숙(45·여)씨도 "선체가 어디로 옮겨질지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야 하지만, 어디에 있건 온전히 보존해야 한다"면서 "세월호 참사는 정부가 인권·생명·구조를 방기한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영석(단원고 2학년7반)군의 어머니 권미화(43·여)씨는 "304명이 왜 희생됐는지 역사적으로 남겨야 한다"며 "세대가 흐를수록 참사의 근본을 기억하고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선체를 원형 보존해야한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과 전문가들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선체 보존 방안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수습자 조은화양 아버지 조남성(54)씨는 "선체조사위원들과 전문가들이 보존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 속에 3년 간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의 부식 상태와 수색 과정에서 선체 절단 여부가 보존 방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선체를 온전히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14일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세월호는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된다.
해수부는 선체 조사를 완료한 뒤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거나, 선체 일부를 절단해 추모관 등에 전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최종보고서에서 제시할 방안, 진도와 목포·경기 안산 등 지자체의 입장, 미수습자·유가족들의 의견을 종합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결국 선조위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들의 의견과 동의가 선체 보존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결정 과정에서는 세월호의 내부 상황과 부식 상태가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한 관계자는 "일단 세월호 내부에 진입해 보면 (선체 절단 여부에 대한)이야기가 어느 정도 나올 것 같다"며 "미수습자 수습이나 진상 규명이 6~10개월 정도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이나 유가족들의 생각도 있을테고 선체조사위가 그 부분을 반영해 해수부와 논의해 최종 결정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선체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안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건우(당시 단원고 2학년5반)군 아버지 김광배(52)씨는 "인양 과정에 훼손된 부분도 복원해 보존해야 한다"면서 "선체는 세월호가 왜 참사가 됐는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큰 증거물이자 안전 교육의 장이다. 보존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경빈(단원고 2학년4반)군 어머니 전인숙(45·여)씨도 "선체가 어디로 옮겨질지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야 하지만, 어디에 있건 온전히 보존해야 한다"면서 "세월호 참사는 정부가 인권·생명·구조를 방기한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영석(단원고 2학년7반)군의 어머니 권미화(43·여)씨는 "304명이 왜 희생됐는지 역사적으로 남겨야 한다"며 "세대가 흐를수록 참사의 근본을 기억하고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선체를 원형 보존해야한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과 전문가들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선체 보존 방안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수습자 조은화양 아버지 조남성(54)씨는 "선체조사위원들과 전문가들이 보존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 조선해양공학과 박일흠 교수는 "세월호의 훼손·변형 정도와 부식 상태를 고려했을 때 육지로 옮기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며 "참사를 타산지석으로 남기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논의를 통해 보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미수습자 9명을 찾고, 선체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목포신항을 임대키로 했다"며 "이후에는 세월호 가족, 선체조사위, 전문가, 인천·안산시, 진도군, 국회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선체 보존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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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미수습자 9명을 찾고, 선체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목포신항을 임대키로 했다"며 "이후에는 세월호 가족, 선체조사위, 전문가, 인천·안산시, 진도군, 국회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선체 보존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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