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하철 테러범, 키르기스스탄계 러 국적자

기사등록 2017/04/04 16:34:56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러시아 경찰이 3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테러 현장을 지키고 있다. 러시아 경찰은 이날 최소 11명이 숨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테러와 관련해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2017.04.04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러시아 경찰이 3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테러 현장을 지키고 있다. 러시아 경찰은 이날 최소 11명이 숨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테러와 관련해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2017.04.0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트 지하철 테러범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계 러시아 국적자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국가안보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지하철 테러범이 키르키스스탄에서 태어난 러시아 국적자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앞서 키르기스스탄 국가안보위원회의 라하드 술라이마노프 대변인이 지하철 테러의 배후가 키르기스스탄계 러시아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보 당국은 이번 테러 수사를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테러범이 카자흐스탄 출신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카자흐스탄 국가안보 위원회의 누르갈리 빌리스베코프는 "1996년생 카자흐스탄인 아리셰프 막심이 폭발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 같은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폭탄이 터져 11명 이상이 사망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태를 즉각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언론들은 지하철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번 테러가 자폭 테러인지 범인이 폭탄을 터뜨리고 도주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직까지 이번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이슬람국가(IS) 등 과격 이슬람 단체 혹은 체첸 분리주의 무장 반군을 테러 배후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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