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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朴, 마음속으론 여러 번 통합 메시지 냈을 것"

기사등록 2017/03/30 11:54:39

"박사모, 꼴통 아냐…이제 보듬어야"

【서울=뉴시스】이현주 조인우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친박 김진태 의원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분열된 국론 봉합을 위해 '통합' 메시지를 냈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비판에 "마음속으로는 이미 여러 번 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가 듣기론 가까운 의원들에게도 집에 오지 말라고 했다는 것 같다"며 "저라도 그랬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꾸 찾아오고 지지자들이 골목에서 밤새우고 그러는데 마음이 편하겠나"라며 "모든 것을 가슴 속에서 일일이 말을 못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 저지를 위해 지지자들이 자택 앞에 드러눕는다고 하는 등 격렬한 저항을 보이는 데 대해 "어떤 한 면을 보고 혹시라도 박사모가 과격하다, 꼴통이다 이렇게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옹호했다.

 김 의원은 "그분들은 몇 달 째 아스팔트에 계신다"며 "이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드리는 것도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숙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분들은 뭘 때려 부수고 할 만한 과격한 행동을 할 기운도 없는 분들"이라며 "너무 상심하고, 연세들도 많다. 이제는 좀 보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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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10일 태극기 집회에서 폭력집회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정광용 박사모 회장에 대해서는 "만약 구속까지 한다면 태극기 집회에 나온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결과"라며 "그건(구속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향단'에 비유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도 "입으로 쌓는 악업을 쌓다보면 다 돌아온다"며 "그동안 그렇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마녀사냥하고 여론재판하고 했는데 그거 다 돌아올 수 있다"고 독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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