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中 자전거 공유업체 모바이크, "올해 100개 도시 진출"

기사등록 2017/03/21 18:45:45

【서울=뉴시스】= 중국의 자전거 공유업체인 모바이크의 공동 창업자인 후웨이웨이(胡玮炜)는 21일 미국의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희망은 올해 100개 도시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 회사가 빌려주는 오렌지색 자전거의 모습. 2017.03.21.  
【서울=뉴시스】= 중국의 자전거 공유업체인 모바이크의 공동 창업자인 후웨이웨이(胡玮炜)는 21일 미국의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희망은 올해 100개 도시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 회사가 빌려주는 오렌지색 자전거의 모습. 2017.03.21.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중국의 자전거 공유업체인 모바이크(Mobike)가 올해 말까지 100여개 도시에서 대여사업을 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모바이크의 공동 창업자인 후웨이웨이(胡玮炜)는 21일 미국의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희망은 올해 100개 도시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현재 중국의 30개 ‘허브’도시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싱가포르에서 첫 해외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앞서 지난 2015년 1월 창업했다. 

 그녀는 올해 새로 진출하는 도시는 대부분 중국 현지가 될 것이라면서도 싱가포르 외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중 진출할 해외 도시에 대해서는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후웨이웨이는 이 자전거 업체를 창업하기전 10년간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모바이크는 중국에서 오렌지 색 대여용 자전거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지 자전거 공유시장의 선도업체로 탠센트, 워버그핀커스, TGP캐피털,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 대만의 폭스콘 등에서 수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경쟁사는 베이징대학 출신의 ‘다이 웨이’가 2년전 창업한 오포(Ofo)다. 오포는 작년 9월 중국의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에서 수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 자전거 대전이 달아오르는 것은 이 교통수단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자동차가 2000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자전거 대여업체들은 중국 노동자 계급의 상징이던 이 단순한 교통수단에 최첨단 정보통신·모바일 기술을 결합했다. 스마트폰앱으로 주변의 자전거를 찾아 OR코드를 읽어들여 잠금장치가 풀리면 이용하고, 메신저 위챗으로 요금을 결제한다. 이용자가 주행한 거리와 경로를 읽어들여 빅데이터로 만든 뒤 신규 시장 진출 등에 활용하는 등 경쟁우위를 만들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전거는 중국 노동자 계급의 상징이지만, 이 시장은 글로벌 자본가들이 경합하는 격전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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