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양대 자전거 공유사 '오포' '모바이크' 잇따라 대규모 투자 유치

기사등록 2017/03/07 06:03:00

"오포,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로부터 5100억여원 투자 유치"
 "모바이크, 올해만 테마섹 등으로부터 3500억여원 자금 조달"
 "유온, 알리바바의 앤트파이낸셜로부터 투자 확보 발표"
 "사물인터넷 시대 자전거 핵심적 역할 기대로 투자 몰려"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중국의 양대 자전거 공유기업인 오포(ofo)와 모바이크(Mobike)가 최근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차이나데일리의 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1일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러지로부터 31억 위안(약 5100억원)을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4년 설립된 오포의 기업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앞서 오포는 중국의 최대 차량 공유업체인 디디추싱과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로부터도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다이웨이 오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로 결심했다"며 "세계 소비자들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포는 현재 가입자 2000만여명을 보유했으며 중국은 물론 영국, 싱가포르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포에 앞서 모바이크는 지난달 21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액과 기업가치 평가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서만 3억 달러(3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들였다고 강조했다. 

 모바이크는 앞서 지난 1월에는 아이폰 조립업체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투자와 생산, 기술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장쑤성에 기반을 둔 자전거 공유업체 유온(Youon)도 지난달 28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베이징의 어낼러시스의 장 쉬 분석가는 "자전거 공유업체가 가장 있기 있는 투자처 중의 한 곳이 됐다"며 "투자자들은 사물인터넷 시대에 온라인으로 연결된 자전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두에 기반을 둔 빅데이터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자전거 공유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오포가 51.2%를 차지했다. 이어 모바이크가 40.1%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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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양대 자전거 공유사 '오포' '모바이크' 잇따라 대규모 투자 유치

기사등록 2017/03/07 06:03: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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