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한국 측 제안 없었다" 만찬 거부설 부인

기사등록 2017/03/19 12:45:22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한중일을 순방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서울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찬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국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항햐는 전용기에서 동북아 순방에 유일하게 동승한 미국 보수 인터넷 매체인 '인티펜던트저널리뷰'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당신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만찬을 취소했고, 한국보다 일본 방문 일정에 더 비중을 뒀다는 한국 언론 보도가 있었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들로부터 어떤 만찬 초청도 받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에 그들(한국 측)은 이것이 대중에게 좋지 않게 비춰질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내가 피곤해서 만찬에 초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면 그들(한국 측)이 거짓말을 한 것이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저 그렇다는 것"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주최국이 정하는 것이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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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에 더 집중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일본의 경우 (아베 신조) 총리가 재직 중이어서 고위급 방문이 있었지만 한국은 (정상급 지도자가) 현직에 없어서 그런 기회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틸러슨 장관이 16일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회담 후 만찬을 했지만 한국에서는 만찬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틸러슨 장관의 일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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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한국 측 제안 없었다" 만찬 거부설 부인

기사등록 2017/03/19 12:45: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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