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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유엔 중재 시리아 회담 2월말로 연기돼"

기사등록 2017/01/27 20:02:15

최종수정 2017/01/28 09:52:3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유엔 중재로 다음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리아 평화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리아 반군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내달 8일 예정된 유엔 중재 평화회담이 같은 달 말로 미뤄졌다고 전했다.  

 회담 일정이 연기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엔의 스타판 드 미스투라 시리아 특사는 작년 12월 유엔이 이끄는 시리아 평화회담이 2월 8일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시리아 평화회담을 둘러싼 유엔의 '소극성'을 비판하며 "제네바 회담에서 시리아 헌법 같은 특정 이슈에 관해 집중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이번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진행된 평화회담 덕분에 대화가 촉진되는 분위기라며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은 지난 23~24일 아스타나에서 내전을 끝내기 위한 평화회담을 진행했다. 내전에서 각각 정부와 반군을 지원한 러시아와 터키가 이번 회담을 중재했다.  

 회담에 참가한 러시아, 터키, 이란 등은 시리아 양측의 휴전을 감독하고 도발을 방지하기 위한 공동 장치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시리아 내전은 작년 12월 30일부터 전면 휴전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2011년 3월 발발한 시리아 내전은 올해로 6년째 지속되고 있다. 유엔은 내전을 끝내기 위한 평화 회담을 수차례 중재했지만 시리아 정부와 반군 간 이견으로 매번 협상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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