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박달시장상인회, 멋대로 주차권 판매금 인상…'상인 반발'

기사등록 2017/01/15 13:51:49

【안양=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안양시 박달전통시장 상인회가 관련 규정 개정도 없이 공용주차장 무료 주차권을 50% 인상해 판매했다가 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상인회는 2014~2016년 외부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예산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지난 12일 안양시에 특별감사가 청구된 상태다. <뉴시스 1월 12일자 보도>  15일 안양시설관리공단과 상인회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은 2015년 6월부터 2년 간 행정동우회에 위탁해 만안구 박달동 박달전통시장내 공용주차장(17면)과 도로변 주차장 등 38면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주차요금은 무료 주차권을 제시하면 1시간 무료이고 30분 초과하면 500원, 이후 10분 간격으로 200원씩 가산된다. 이 주차장에서 지난 한 해에만 2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주차권은 주차 관리를 위탁받은 행정동우회와 협의해 상인회가 정관 규정에 따라 1장당 100원씩 100매를 1권으로 묶어 박달전통시장 상인 150여명에게 판매해 왔다.  무료 주차권 판매금은 상인회 수익금(2015년 6월∼지난해 5월 123만7000원)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상인회가 지난해 6월부터 무료 주차권 1매당 100원에서 150원으로 인상해 판매하자 일부 상인들이 관련 규정도 없는 인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 상인들은 상인회 정관에는 1장당 100원씩 판매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지난해 6월 정관 개정도 없이 무료 주차장 판매액을 150원으로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이 상인들은 "사용처가 불분명한 상인회의 예산을 조사하면서 무료주차장 판매금도 불법으로 인상된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 부분도 안양시가 특별감사에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안에서 야채 노점상을 하는 김모(74·여)씨는 "온종일 야채 팔아야 3만~4만원 손에 쥐기도 힘든 실정"이라며 "상인회가 관리비와 주차비 등 돈 내라고 하니까 어쩔수 없이 그냥 내고 있지만 없는 사람들한테 너무한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지난 12일 박달시장 상인 15명은 "상인회가 지원받은 골목형 육성 사업비(4억7000여만원)와 상생협력기금(6000만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안양시에 특별 감사를 청구했다.  1979년 개설된 박달전통시장은 만안구 박달동 20번지 일원 5073㎡에 123개 상점과 28개 노점이 입주해 있으며 상인회에는 15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무료 주차장 판매대금 인상은 주차권 인쇄비 인상에 따라 불가피하게 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며 "예산 집행은 정관 명시된 대로 집행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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