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AP/뉴시스】일본을 방문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4일 도쿄 혼다자동차 본사에서 로봇 아시모와 악수하고 있다. 2016.05.24
혼다, 내년 중 도쿄에 AI 연구 허브 설립
토요타,미국에 연구소(TRI) 설립…실리콘밸리 AI팀 통째 인수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일본의 로봇·인공지능(AI) 기술개발 흐름을 주도해온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올들어 엇갈린 기술 개발 행보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토요타가 미국 현지에 리서치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실리콘밸리와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반면, 혼다자동차는 R&D 개발 허브를 도쿄에 세우고 미국, 독일 연구소 인력을 이곳에 통합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자동차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통하는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의 최근 인공지능·로봇 기술 개발 동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인간형 로봇 아시모(ASIMO)로 널리 알려진 혼다자동차는 이르면 내년중 AI 연구·개발(R&D) 허브를 도쿄에 세운다. 이 회사는 이 센터에 미국 실리콘밸리와 유럽, 그리고 일본의 AI팀을 모두 배치할 예정이다. 일본이 전통적으로 우위에 있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들과 AI기술 과학자들을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도록 해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츠모토 요시유키 혼다자동차 R&D부문 대표는 연구개발 허브를 일본에 두기로 한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 연구는 비온 뒤 대나무가 자라듯 최근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실리콘 밸리에 있는 다른 이들처럼 해서는 큰 차이를 만들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리콘 밸리에 있는 모든 이들이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혼다자동차는 AI를 인간의 두뇌에 비유하고 있다. 로봇관련 기술과 센서, 항법장치, 그리고 인터넷 연결기술을 결합해 운전자 도움없이 스스로 작동하는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의 움직임은 일본이 이미 실리콘밸리와 경쟁할 우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혼다자동차는 자동차 산업 외부에서 활동하는 AI전문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탄력적인 근무·보수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연공 서열에 기반을 둔 근무 체계를 지양하고, 단기계약 등 다양한 고용방식으로 일본은 물론 미국 실리콘밸리나 독일에서 주목받는 이 부문 과학자나 기술자 등도 영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미국에 연구소(TRI) 설립…실리콘밸리 AI팀 통째 인수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일본의 로봇·인공지능(AI) 기술개발 흐름을 주도해온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올들어 엇갈린 기술 개발 행보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토요타가 미국 현지에 리서치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실리콘밸리와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반면, 혼다자동차는 R&D 개발 허브를 도쿄에 세우고 미국, 독일 연구소 인력을 이곳에 통합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자동차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통하는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의 최근 인공지능·로봇 기술 개발 동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인간형 로봇 아시모(ASIMO)로 널리 알려진 혼다자동차는 이르면 내년중 AI 연구·개발(R&D) 허브를 도쿄에 세운다. 이 회사는 이 센터에 미국 실리콘밸리와 유럽, 그리고 일본의 AI팀을 모두 배치할 예정이다. 일본이 전통적으로 우위에 있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들과 AI기술 과학자들을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도록 해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츠모토 요시유키 혼다자동차 R&D부문 대표는 연구개발 허브를 일본에 두기로 한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 연구는 비온 뒤 대나무가 자라듯 최근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실리콘 밸리에 있는 다른 이들처럼 해서는 큰 차이를 만들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리콘 밸리에 있는 모든 이들이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혼다자동차는 AI를 인간의 두뇌에 비유하고 있다. 로봇관련 기술과 센서, 항법장치, 그리고 인터넷 연결기술을 결합해 운전자 도움없이 스스로 작동하는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의 움직임은 일본이 이미 실리콘밸리와 경쟁할 우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혼다자동차는 자동차 산업 외부에서 활동하는 AI전문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탄력적인 근무·보수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연공 서열에 기반을 둔 근무 체계를 지양하고, 단기계약 등 다양한 고용방식으로 일본은 물론 미국 실리콘밸리나 독일에서 주목받는 이 부문 과학자나 기술자 등도 영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쿄=AP/뉴시스】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아기 로봇 '키로보 미니(Kirobo Mini)'를 출시한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도쿄 언론 행사에서 도요타 관계자들이 키로보 미니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2016.10.04
일본에 있는 컨설팅 업체인 롤란드버거의 나가시마 사토시 컨설턴트는 “일본도 AI 일부 부문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면서 "로봇택시 개발업체인 ZMP, 그리고 딥러닝 기술벤처인 프리퍼드 네트웍스(Preferred Networks) 등이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혼다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토요타 자동차와는 대조적이어서 관심을 끈다.
토요타자동차는 최근 미국에 토요타 리서치연구소(TRI)를 세우고 세계 로봇 및 인공지능 분야 최고전문가로 통하는 길 프렛 박사를 고용했다. 또 지난 3월 실리콘밸리에 있는 제이브리지 로보틱스(Jaybridge Robotics)에서 근무하던 AI소프트웨어 팀을 통째로 인수한 데 이어 구글과 로봇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샤프트 인수 협상에도 나섰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인간형)로봇과 군사용 로봇 '빅독( Big Dog)'등을 개발해온 회사로,이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샤프트는 ‘2013년 다르파 로봇 챌린지’(DARPA Robotics Challenge) 우승자다. 토요타가 구글과 두 로봇업체 인수협상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처음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이러한 기술력을 활용해 내년 초부터 10cm크기의 인공지능 로봇 ‘키로보 미니(Kirobo Mini)'를 일본 전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 회사가 판매하는 첫 인공지능 상용화 제품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토요타는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 가운데 자율주행차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혼다자동차는 지난 1986년 로봇 연구를 시작했다. 이 회사가 최근 내놓은 인간형 로봇인 아시모는 인간의 동작은 물론, 제스처와 표정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손가락을 사용해 물을 따르는 동작도 취할 수 있다. 요시유키 대표는 “우리는 AI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AI기술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혼다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토요타 자동차와는 대조적이어서 관심을 끈다.
토요타자동차는 최근 미국에 토요타 리서치연구소(TRI)를 세우고 세계 로봇 및 인공지능 분야 최고전문가로 통하는 길 프렛 박사를 고용했다. 또 지난 3월 실리콘밸리에 있는 제이브리지 로보틱스(Jaybridge Robotics)에서 근무하던 AI소프트웨어 팀을 통째로 인수한 데 이어 구글과 로봇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샤프트 인수 협상에도 나섰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인간형)로봇과 군사용 로봇 '빅독( Big Dog)'등을 개발해온 회사로,이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샤프트는 ‘2013년 다르파 로봇 챌린지’(DARPA Robotics Challenge) 우승자다. 토요타가 구글과 두 로봇업체 인수협상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처음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이러한 기술력을 활용해 내년 초부터 10cm크기의 인공지능 로봇 ‘키로보 미니(Kirobo Mini)'를 일본 전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 회사가 판매하는 첫 인공지능 상용화 제품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토요타는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 가운데 자율주행차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혼다자동차는 지난 1986년 로봇 연구를 시작했다. 이 회사가 최근 내놓은 인간형 로봇인 아시모는 인간의 동작은 물론, 제스처와 표정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손가락을 사용해 물을 따르는 동작도 취할 수 있다. 요시유키 대표는 “우리는 AI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AI기술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