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비싼 요금 탓에 하남 시민 하남택시 기피한다

기사등록 2016/09/27 09:43:39

최종수정 2016/12/28 17:41:45

 택시정류장에 대기중인 하남시 택시.
택시정류장에 대기중인 하남시 택시.
하남시 택시 요금 서울과 동일하게 개편 필요성 대두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서울과 인접한 경기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주민 등 많은 시민이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지만 정작 비어 있는 하남시 택시보다 서울택시를 기다렸다가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하남택시 기피 현상은 서울택시 요금이 더 싸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택시가 시민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는 불법 영업문제와 자가용 영업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하남시에는 법인 81대, 개인 235대의 택시가 운행중이지만 거의 택시정류장에 대기중이어서 시민들이 도로에서 택시잡기는 매우 어렵고 콜요청을 해야 탈 수 있다. 콜요청 시 1000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하남시 택시요금 체계는 2km 기본 3000원에 113m당 100원(정지 시 27초당 100원)이며, 서울은 기본료는 같고, 142m당 100원(정지 시 35초당 100원)으로 구간 요금에서 하남시보다 저렴하다.

 하남시의회 방미숙 의원은 27일 이 같은 택시요금 문제에 대해 자가용 영업행위 및 서울택시 불법영업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택시요금을 서울과 같게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 의원은 "관내 택시 불법영업 행위 단속 내역도 미미하다"며 "서울택시의 불법영업과 자가용 영업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CCTV와 패트롤카 등을 이용한 단속과 함께 택시요금체계를 서울과 동일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하남 시민이 서울로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는데 하남택시 요금보다 서울택시 요금이 더 저렴해 서울택시 또는 불법으로 영업하는 자가용을 이용한다"며 "하남에서 대기하며 영업하는 서울택시와 자가용 불법영업 행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하남택시 요금체계를 서울과 같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광명시도 지역 전체 사업구역을 서울시와 통합해 동일한 요금체계로 운행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며 "적극 검토해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 전체를 서울요금과 동일하게 운영하는 것은 택시업계의 수입에 문제가 있다"며 "위례신도시는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하남 택시업계에서도 서울 택시의 요금 체계와 동일하게 개편하는 것을 희망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택시 요금이 서울택시 요금과 같게 조정된다면 하남 시민은 비어 있는 하남택시를 외면하고 굳이 서울택시를 기다렸다가 이용하지 않아도 되고, 하남택시는 거리당 요금은 줄어들지만 더 많은 손님을 태울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하남·성남·서울 송파구로 나뉜 위례신도시는 앞으로 이들 3개 지자체의 택시요금이 같게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하남시 내에서도 위례동과 하남의 다른 지역의 택시 요금이 다르게 돼 혼란이 예상되므로 결국 하남시 전체 택시 요금 체계를 서울과 같게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와 시민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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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비싼 요금 탓에 하남 시민 하남택시 기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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