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경성역 준공도면.
(사진 =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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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역사의 옛 이름인 경성역(京城驛)의 준공도면 원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양병남(67)·신정숙(65·여)씨가 기증한 경성역 준공도면을 7일 공개했다.
두 사람이 기증한 준공도면은 '경성역 정면도', '경성정거장본옥기타개축공사준공도', '경성역 청사진' 등 총 3점의 유물로 구성돼 있다.
경성역 청사진을 제외한 2점은 모두 직접 제도한 1925년 경성역 완공 당시 원본도면이다.
그동안 각종 건축관련 고서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귀한 도면들이다.
경성역 정면도(83cm×52.8cm, 재질:크로스지)는 상단에는 '경성역'(京城驛) 하단에는 '정면'(正面), '축척백분지일 준공 대정14년 9월 20일 제도자 이종상'(縮尺百分之壹 竣功大正拾四年九月參拾日 製圖者 李鍾相, 축척 1/100, 준공 1925년 9월 20일, 제도자 이종상)이 기록되어 있다.
경성정거장본옥기타개축공사준공도(96.2cm×68.8cm, 크로스지)는 경성역의 뒷면과 우측면을 그린 것으로 각각 '본옥배면기타 축척 백분지일'(本屋背面其他 縮尺 百分之壱), '접속부속가정면’(接續附屬家正面-접속부속가는 경성역 좌측에 위치한 건물을 의미함), '우측면'(右側面), '접속부속가우측면'(接續附屬家右側面), '배면 축척이백분지일'(背面 縮尺二百分之一), '종단면 축척이백분지일'(縱斷面 縮尺二百分之一)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밖에 경성역 청사진(85.5cm×79cm)은 경성역 좌측면(左側面) 및 배면(背面)이 그려져 있다.
2011년 '구 서울역사 원형복원 및 문화공간화사업'에 참여한 경기대 안창모 교수(건축설계학과)는 "현재 경성역 건설 관련 자료는 츠카모토 아쓰시가 남긴 설계입면도 2장 및 준공 평면도(1925년) 일부가 남아 있는데 이번에 수증된 '경성역 준공도면'은 유일 원본도면으로 경성역의 사후 유지관리를 위해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성역 준공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경성역 준공도면의 원본 문서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이번 기증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뜻 깊은 일이며, 향후 경성역을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증자 양병남씨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경성역 준공도면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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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은 양병남(67)·신정숙(65·여)씨가 기증한 경성역 준공도면을 7일 공개했다.
두 사람이 기증한 준공도면은 '경성역 정면도', '경성정거장본옥기타개축공사준공도', '경성역 청사진' 등 총 3점의 유물로 구성돼 있다.
경성역 청사진을 제외한 2점은 모두 직접 제도한 1925년 경성역 완공 당시 원본도면이다.
그동안 각종 건축관련 고서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귀한 도면들이다.
경성역 정면도(83cm×52.8cm, 재질:크로스지)는 상단에는 '경성역'(京城驛) 하단에는 '정면'(正面), '축척백분지일 준공 대정14년 9월 20일 제도자 이종상'(縮尺百分之壹 竣功大正拾四年九月參拾日 製圖者 李鍾相, 축척 1/100, 준공 1925년 9월 20일, 제도자 이종상)이 기록되어 있다.
경성정거장본옥기타개축공사준공도(96.2cm×68.8cm, 크로스지)는 경성역의 뒷면과 우측면을 그린 것으로 각각 '본옥배면기타 축척 백분지일'(本屋背面其他 縮尺 百分之壱), '접속부속가정면’(接續附屬家正面-접속부속가는 경성역 좌측에 위치한 건물을 의미함), '우측면'(右側面), '접속부속가우측면'(接續附屬家右側面), '배면 축척이백분지일'(背面 縮尺二百分之一), '종단면 축척이백분지일'(縱斷面 縮尺二百分之一)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밖에 경성역 청사진(85.5cm×79cm)은 경성역 좌측면(左側面) 및 배면(背面)이 그려져 있다.
2011년 '구 서울역사 원형복원 및 문화공간화사업'에 참여한 경기대 안창모 교수(건축설계학과)는 "현재 경성역 건설 관련 자료는 츠카모토 아쓰시가 남긴 설계입면도 2장 및 준공 평면도(1925년) 일부가 남아 있는데 이번에 수증된 '경성역 준공도면'은 유일 원본도면으로 경성역의 사후 유지관리를 위해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성역 준공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경성역 준공도면의 원본 문서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이번 기증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뜻 깊은 일이며, 향후 경성역을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증자 양병남씨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경성역 준공도면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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