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서울시 중구 을지로 '전통아바이순대' 모습. 2016.04.18.
(사진 =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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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 명동과 동대문. 백화점과 쇼핑몰이 밀집해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들이지만 서울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서울의 민낯이 궁금하다면 명동과 동대문 사이에 위치한 을지로를 찾아보면 어떨까.
을지로 일대에는 1960~1980년대 산업화를 이끌었던 상점들 다수가 당시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다.
◇목마름 달래주는 노가리골목
서울지하철을 타고 을지로 3가역 2번 출구로 올라오면 타일·도기특화거리를 만날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3곳이었던 타일가게는 지난 1961년 정부가 타일 수입금지령을 내리면서 140여개까지 늘었다.
그 주변에는 80년간 한 곳에서 수제화를 만든 '송림수제화'가 있다. 송림수제화는 3대째 자리를 지켜온 명성답게 오랜 역사를 인정받아 올해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송림수제화와 함께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노가리골목'도 빼놓을 수 없다. 해가 저물면 13개 호프집에서 야외까지 점령(?)한 테이블이 노가리와 생맥주를 찾는 손님들로 가득 찬다.
노가리골목 주변상가의 한 상인은 "노가리골목에는 을지로 소상공인들의 애환이 담겨져 있다"며 "노가리 한 접시값이 몇천원에 불과해 서민들이 퇴근후 한잔하는데 제격"이라고 말했다.
관수교~세운교 남단 골목길에는 530여개의 공구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금속과 정밀, 조물 등 손글씨 간판 아래에서 작은 못과 전선, 드라이버 등 생활공구는 물론 복잡한 금속제품들도 토해낸다.
서울의 민낯이 궁금하다면 명동과 동대문 사이에 위치한 을지로를 찾아보면 어떨까.
을지로 일대에는 1960~1980년대 산업화를 이끌었던 상점들 다수가 당시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다.
◇목마름 달래주는 노가리골목
서울지하철을 타고 을지로 3가역 2번 출구로 올라오면 타일·도기특화거리를 만날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3곳이었던 타일가게는 지난 1961년 정부가 타일 수입금지령을 내리면서 140여개까지 늘었다.
그 주변에는 80년간 한 곳에서 수제화를 만든 '송림수제화'가 있다. 송림수제화는 3대째 자리를 지켜온 명성답게 오랜 역사를 인정받아 올해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송림수제화와 함께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노가리골목'도 빼놓을 수 없다. 해가 저물면 13개 호프집에서 야외까지 점령(?)한 테이블이 노가리와 생맥주를 찾는 손님들로 가득 찬다.
노가리골목 주변상가의 한 상인은 "노가리골목에는 을지로 소상공인들의 애환이 담겨져 있다"며 "노가리 한 접시값이 몇천원에 불과해 서민들이 퇴근후 한잔하는데 제격"이라고 말했다.
관수교~세운교 남단 골목길에는 530여개의 공구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금속과 정밀, 조물 등 손글씨 간판 아래에서 작은 못과 전선, 드라이버 등 생활공구는 물론 복잡한 금속제품들도 토해낸다.

【서울=뉴시스】서울시 중구 을지로 공구특화거리 모습. 2016.04.18.
(사진 =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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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진정밀은 지난 2008년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선에서 사용한 등고선 촬영기를 제작한 곳이다. 우주인의 신체 변화를 측정하기 위한 기계가 을지로 골목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산업화시대 흔적을 볼 수 있는 '공구거리'는 영화 촬영장소로도 주목받는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의 공구상점 배경이 이곳이다. 최병훈 감독의 '도둑들', 조의석·김병서 감독의 '감시자들'도 이곳에서 찍었다.
◇청년스타트업의 발판 '산림동 조각특화거리'
세운상가 뒷편 조명상가를 지나면 산림동 조각특화거리가 시작된다.
중구는 산림동의 빈 점포를 임대한 뒤 가격을 낮춰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을지로 디자인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6개 점포에 8개팀의 청년들이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은 전시장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현장에서 구매하게 되는데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극중 도민준의 식탁에 놓였던 종이 등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창작공간은 청년스타트업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
1호인 '퍼블릭쇼'는 도자기를 만드는 예술팀이다. 이들은 경기도 이천시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공방을 운영하다 지난해 7월부터 산림동 디자인예술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근 투자를 받아 이천 공방을 정리하고 산림동에 정착했다.
산업화시대 흔적을 볼 수 있는 '공구거리'는 영화 촬영장소로도 주목받는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의 공구상점 배경이 이곳이다. 최병훈 감독의 '도둑들', 조의석·김병서 감독의 '감시자들'도 이곳에서 찍었다.
◇청년스타트업의 발판 '산림동 조각특화거리'
세운상가 뒷편 조명상가를 지나면 산림동 조각특화거리가 시작된다.
중구는 산림동의 빈 점포를 임대한 뒤 가격을 낮춰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을지로 디자인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6개 점포에 8개팀의 청년들이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은 전시장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현장에서 구매하게 되는데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극중 도민준의 식탁에 놓였던 종이 등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창작공간은 청년스타트업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
1호인 '퍼블릭쇼'는 도자기를 만드는 예술팀이다. 이들은 경기도 이천시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공방을 운영하다 지난해 7월부터 산림동 디자인예술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근 투자를 받아 이천 공방을 정리하고 산림동에 정착했다.

【서울=뉴시스】서울시 중구 '을지유람' 전체 코스. 2016.04.18.
(사진 =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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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기 퍼블릭쇼 매니저는 "도자기를 이용한 전등 등을 만들 때 철이나 금속소재가 필요한데 주변 상점에 주문하면 빠른시간 내 조달할 수 있다"며 산림동의 장점으로 꼽았다.
◇숨은 볼거리의 방점, '숨은 맛집'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상점들과 오랜 세월을 겪어온 '숨은 맛집'들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중구 산림동의 '전통아바이순대'. 순댓국과 머리고기는 미식가들 사이에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대통령 단골 양·대창집으로 유명한 '양미옥'과 설렁탕이 주메뉴인 '이남장', 군만두로 알려진 '오구반점', 평양식 냉면으로 손꼽히는 '을지면옥' 등 최소 30년 이상 된 맛집들도 골목 곳곳에 자리한다.
중구는 이같은 을지로 골목의 숨은 볼거리와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골목길 투어 '을지유람'을 오는 23일부터 매달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중구 누리집(www.junggu.seoul.kr)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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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볼거리의 방점, '숨은 맛집'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상점들과 오랜 세월을 겪어온 '숨은 맛집'들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중구 산림동의 '전통아바이순대'. 순댓국과 머리고기는 미식가들 사이에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대통령 단골 양·대창집으로 유명한 '양미옥'과 설렁탕이 주메뉴인 '이남장', 군만두로 알려진 '오구반점', 평양식 냉면으로 손꼽히는 '을지면옥' 등 최소 30년 이상 된 맛집들도 골목 곳곳에 자리한다.
중구는 이같은 을지로 골목의 숨은 볼거리와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골목길 투어 '을지유람'을 오는 23일부터 매달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중구 누리집(www.junggu.seoul.kr)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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