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약 170명 주민 중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한 것으로 공식 집계된 12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아파트 화재현장에 화마가 할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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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이종구 기자 = 아파트 3채를 태운 의정부 아파트 화재 참사는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불이 쉽게 번진 탓도 있지만 불에 취약한 외벽 마감재을 사용한 것이 화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2015년 1월10일 보도)
경찰과 소방당국은 12일 소방 7명, 경찰 7명, 가스안전공사 2명, 전기안전공사 3명 등 19명을 최초 불이 시작된 대봉그린 아파트에 투입해 합동 정밀감식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합동정밀감식에서 연소상황과 불의 진행방향, 변사자의 사망위치, 아파트 외장재와 통로, 계단 등의 소방시설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화재원인 조사은 경찰이 별도 조사중으로 불이 확대된 경위에 대한 조사목적이 강했다.
의정부소방서 이연재 방역조사팀장은 감식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불이 아파트 계단, 승강기, 통신선 등을 타고 확대되고 외벽 드라이비트를 타고 불이 많이 번진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화재 건물 외벽은 마감 당시 드라이비트 공법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이비트(drivit)는 외벽 마감재 방식의 하나로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이다.
시공이 간편하고, 공사비 역시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다가구주택이나 주상복합건물 등의 건물 외벽 마감재로 많이 사용되나 외부 충격과 화재에 취약하다. 특히 화재 시 순식간에 번지고, 유해물질 등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2일 소방 7명, 경찰 7명, 가스안전공사 2명, 전기안전공사 3명 등 19명을 최초 불이 시작된 대봉그린 아파트에 투입해 합동 정밀감식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합동정밀감식에서 연소상황과 불의 진행방향, 변사자의 사망위치, 아파트 외장재와 통로, 계단 등의 소방시설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화재원인 조사은 경찰이 별도 조사중으로 불이 확대된 경위에 대한 조사목적이 강했다.
의정부소방서 이연재 방역조사팀장은 감식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불이 아파트 계단, 승강기, 통신선 등을 타고 확대되고 외벽 드라이비트를 타고 불이 많이 번진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화재 건물 외벽은 마감 당시 드라이비트 공법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이비트(drivit)는 외벽 마감재 방식의 하나로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이다.
시공이 간편하고, 공사비 역시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다가구주택이나 주상복합건물 등의 건물 외벽 마감재로 많이 사용되나 외부 충격과 화재에 취약하다. 특히 화재 시 순식간에 번지고, 유해물질 등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약 170명 주민 중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한 것으로 공식 집계된 12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아파트 화재현장의 주차타워 철골 구조물이 뜨거운 열에 휘어지는 등 화마의 상처를 드러내고 있다.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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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파트 화재 당시 검은 연기가 건물 내부는 물론 주변 일대를 휘감을 정도로 많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늘고, 진화에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
화재로 숨진 사람들의 발견 지점은 아파트 실내와 복도 등이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불 시작된 오토바이 정밀 감식… 화인 규명 '집중'
이번 화재사고의 최대 쟁점인 화재원인은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일인 지난 10일의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1층 주차장 우편함 옆에 주차된 산악용 4륜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 된 것을 확인했다.
화재로 숨진 사람들의 발견 지점은 아파트 실내와 복도 등이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불 시작된 오토바이 정밀 감식… 화인 규명 '집중'
이번 화재사고의 최대 쟁점인 화재원인은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일인 지난 10일의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1층 주차장 우편함 옆에 주차된 산악용 4륜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 된 것을 확인했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약 170명 주민 중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한 것으로 공식 집계된 12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깨진 유리창 사이로 합동 감식을 하는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보이고 있다.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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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A씨가 자신의 오토바이를 주차장에 세워 잠시 머문 뒤 상층부로 올라간 다음 1~2분이 지나 오토바이 배터리가 장착된 뒤쪽에서 섬광이 번쩍한 뒤 급격하게 커졌다. 다만, 방화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불은 결국 주차된 차량 10대를 태우고 삽시간에 건물 전체와 바로 옆 아파트 2채에 옮겨 붙어 피해를 키웠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중이며, 불이 시작된 오토바이는 국과수에 보내 결함여부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지점과 불이 번진 경위 등은 확인됐으나 화재원인은 국과수의 감정이 나와 봐야 확실한 화재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10일 오전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오토바이에서 시작돼 건물전체와 옆에 있는 10층짜리 드림타운 아파트, 14층짜리 해뜨는 마을 아파트, 4층 상가 건물과 다가구 주택 등으로 옮겨 붙어 막대한 피해를 주며 사망 4명 등 130명의 사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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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결국 주차된 차량 10대를 태우고 삽시간에 건물 전체와 바로 옆 아파트 2채에 옮겨 붙어 피해를 키웠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중이며, 불이 시작된 오토바이는 국과수에 보내 결함여부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지점과 불이 번진 경위 등은 확인됐으나 화재원인은 국과수의 감정이 나와 봐야 확실한 화재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10일 오전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오토바이에서 시작돼 건물전체와 옆에 있는 10층짜리 드림타운 아파트, 14층짜리 해뜨는 마을 아파트, 4층 상가 건물과 다가구 주택 등으로 옮겨 붙어 막대한 피해를 주며 사망 4명 등 130명의 사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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