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은밀하게 위대하게' 초반열풍, 배후에 딸바보 아빠들

기사등록 2013/06/07 19:45:05

최종수정 2016/12/28 07:34:47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김수현(25)의 액션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가 개봉 이틀만에 누적관객 142만6923명을 기록했다. 현충일 휴일인 6일 1194개관에서 5757회 상영되며 91만9031명을 추가했다.  

 역대 최단기간에 140만명 이상의 관객을 확보한 비결은 2억5000만 뷰에 달하는 동명 원작 웹툰의 인기도 있겠지만, 김수현을  위시해 박기웅(28) 이현우(20) 등 꽃미남 3총사가 여심을 사로잡은 것이 주효했다.

 ‘딸바보 아빠’들도 주목할 만하다.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개봉 첫주(6월 5~9일) 상영분을 예매한 30대 이상 관객을 대상으로 동반 관람자에 대한 e-메일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 1만1156명 중 ‘자녀 동반’이라고 답한 이가 45%로 가장 많았다. ‘연인 혹은 부부끼리’(28.1%), ‘기타’(16.2%), ‘친구끼리’(5.1%), ‘부모 동반’(5%) 순이다.

 ‘자녀 동반’ 응답자를 세분하면 ‘딸 동반’(83%)이 압도적이었고 ‘딸 아들 동반’(12%), ‘아들 동반’(5%) 순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딸’이 동반된 가족이 95%에 달했다. 

 ‘기타’ 응답자의 대다수는 남성이다. 자녀를 대신해 예매한 ‘아빠 관객’들이다. 이들에게 자녀의 성별을 다시 물으니 ‘딸’(97%)이 ‘아들’(3%)를 압도했다.

 이 같은 설문 결과를 예매관객 구성비에 대입하면 ‘은밀하게 위대하게’ 관객 중 10대 딸을 둔 가족이 43%, 딸을 위해 예매를 한 아버지가 전체 관객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세는 김수현의 티켓파워를 상징한다. 영화 소비자로서 10대 여성은 스스로의 경제력이 없더라도 아빠를 움직이도록 하는 소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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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은밀하게 위대하게' 초반열풍, 배후에 딸바보 아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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