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샤이니'는 가장 독특한 아이돌 팀이다. 유행을 제시하는 컨템포러리 밴드를 표방하는 그룹답다. '링딩동' '루시퍼' '셜록' 등 그간 발표한 실험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곡들만 나열해도 샤이니가 여느 팀들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그러나 마니아에게만 통한다는 인식이 없잖다. 너무 새로운 것만 시도하는 난해한 팀이라는 딱지도 붙었다.
샤이니의 정규3집 챕터1. '드림 걸-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유(The Misconceptions of You)'는 대중과 접점을 찾고자 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팬들이 샤이니에게 기대하는 음악을 들려주고자 했다.
정규3집 전체를 아우르는 노래로 리드보컬 종현(23)이 앨범 수록곡의 제목들을 엮어서 가사를 지은 '스포일러'는 종현의 미스터리한 보컬로 시작, 제목에서 풍기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19)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신혁(28)과 그의 작곡팀 '줌바스 뮤직 팩토리'가 만든 타이틀곡 '드림걸'은 기존의 샤이니 곡들보다 쉽다. 멜로디의 일부분이 긴장감을 부르나 애시드 일렉트로 펑크 장르의 경쾌한 곡으로 멜로디가 귀에 감긴다. 특수제작한 높이 1.3m, 무게 4㎏의 스탠드 마이크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고난도 안무가 어우러지면 시각 등 곡을 즐기는 감각이 다양해진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노래를 만든 록밴드 '롤러코스터' 출신으로 '히치하이커'라는 예명을 쓰는 지누(42)가 주도한 '히치하이커'는 후렴구의 폭발하는 듯한 사운드가 귀를 붙잡는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권투에서 펀치를 맞고 정신 못 차리는 상황에 비유한 가사가 귀여운 멜로디와 어우러진 '펀치 드렁크 러브'는 이번 앨범에서 특히 발군이다. 기타 리프와 드럼의 비트에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을 연상케도 하는 이 곡에서는 샤이니 멤버들의 농익은 호흡과 여유가 느껴진다. 작곡가 황현(31)이 작사·작곡·편곡을 도맡은 '방백'은 미디엄 템포의 팝으로 복고적인 분위기가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같은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한류그룹 '소녀시대'와도 작업한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47)와 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작곡가 앤드루 최(33) 등이 참여한 '아름다워'는 몽환적이면서도 묵직한 사운드가 듣는 이를 둥둥 뜨게 만든다.
이 곡들을 종합하면, 샤이니가 최근 발매한 앨범 중 가장 대중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정규3집이 이 곡들이 수록된 챕터1과 챕터 2, 총 2개로 나눠진다는 점에서 그러나 마냥 만만하지 만은 않다. 4월에 발표되는 정규3집 챕터2 '드림 걸-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미(me)'의 포석이기 때문이다.
샤이니의 정규3집 챕터1. '드림 걸-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유(The Misconceptions of You)'는 대중과 접점을 찾고자 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팬들이 샤이니에게 기대하는 음악을 들려주고자 했다.
정규3집 전체를 아우르는 노래로 리드보컬 종현(23)이 앨범 수록곡의 제목들을 엮어서 가사를 지은 '스포일러'는 종현의 미스터리한 보컬로 시작, 제목에서 풍기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19)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신혁(28)과 그의 작곡팀 '줌바스 뮤직 팩토리'가 만든 타이틀곡 '드림걸'은 기존의 샤이니 곡들보다 쉽다. 멜로디의 일부분이 긴장감을 부르나 애시드 일렉트로 펑크 장르의 경쾌한 곡으로 멜로디가 귀에 감긴다. 특수제작한 높이 1.3m, 무게 4㎏의 스탠드 마이크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고난도 안무가 어우러지면 시각 등 곡을 즐기는 감각이 다양해진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노래를 만든 록밴드 '롤러코스터' 출신으로 '히치하이커'라는 예명을 쓰는 지누(42)가 주도한 '히치하이커'는 후렴구의 폭발하는 듯한 사운드가 귀를 붙잡는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권투에서 펀치를 맞고 정신 못 차리는 상황에 비유한 가사가 귀여운 멜로디와 어우러진 '펀치 드렁크 러브'는 이번 앨범에서 특히 발군이다. 기타 리프와 드럼의 비트에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을 연상케도 하는 이 곡에서는 샤이니 멤버들의 농익은 호흡과 여유가 느껴진다. 작곡가 황현(31)이 작사·작곡·편곡을 도맡은 '방백'은 미디엄 템포의 팝으로 복고적인 분위기가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같은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한류그룹 '소녀시대'와도 작업한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47)와 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작곡가 앤드루 최(33) 등이 참여한 '아름다워'는 몽환적이면서도 묵직한 사운드가 듣는 이를 둥둥 뜨게 만든다.
이 곡들을 종합하면, 샤이니가 최근 발매한 앨범 중 가장 대중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정규3집이 이 곡들이 수록된 챕터1과 챕터 2, 총 2개로 나눠진다는 점에서 그러나 마냥 만만하지 만은 않다. 4월에 발표되는 정규3집 챕터2 '드림 걸-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미(me)'의 포석이기 때문이다.

챕터1과 상반되게 딥(deep)하거나 거친 사운드로 점철된 곡들로 자신들이 이런 곡들도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앨범이다. 이렇게 샤이니는 진정한 자신(Me)들을 드러내기 위해 우선 대중(You)과 손을 잡는 현명함과 신중함을 보였다. 챕터1의 마지막곡 '런웨이'의 노랫말에서 챕터2로 넘어가는 힌트를 본다. "이 손 절대 놓지 말고 달콤한 상상해 자유로운 꿈이 있는 멋진 미래로."
2보 전진을 위한 신중함과 현명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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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전진을 위한 신중함과 현명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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