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18대 대통령선거 박근혜·문재인 득표율 비교
(그래픽=윤정아 기자) yoonja@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은 18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직선제 도입 이후 첫 과반득표를 달성한 후보로 기록됐다.
뚜렷한 제3세력 없이 역대 대선에서 가장 치열한 '보혁대결'로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17대 광역시·도 가운데 서울과 광주, 전남, 전북을 제외한 13곳에서 앞서며 2위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100만표 이상 앞서는 안정적 승리를 거머쥐었다.
◇첫 과반득표 대통령
이번 대선의 전체 유권자는 4050만7842명으로 이 가운데 3072만1459명이 투표에 참여, 15년만에 가장 높은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중 무효표를 제외한 3059만4621표 중 박 당선인은 1577만3128표를 가져와 51.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인 문 후보는 1469만2632표로 득표율은 48.02%였다.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과반 득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2002년 치러진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록한 48.91%가 최다 득표율이었다.
이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가 사퇴하면서 득표력을 가진 3위권 없이 '보수 대 진보'로 표심이 양분된데 따른 결과다. 실제 무소속 강지원(5만3303표)·(4만6017표)·김소연(1만6687표)·박종선(1만2854표) 후보 등 군소후보들은 득표력이 미약해 대선판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박 당선인의 2위와의 표차는 108만496표로 기록됐다. 이는 ▲17대 이명박 대통령 531만7708표차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 194만5157표차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 193만6048표차에 이은 역대 네번째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총 득표수는 인구수 증가와 재외국민선거 실시 등에 힘입어 역대 1위에 올랐다. 이는 낙선한 문 후보에게도 그대로 적용돼 역대 두번째로 많은 득표수를 기록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16대 대선에서 노 전 대통령의 1201만4277표가 최다 득표였다.
◇수도권 선방…PK 수성
지역별로 박 당선인은 경북 80.82%, 대구 80.14% 등 고향인 TK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 후보에게는 각각 18.61%, 19.53% 밖에 내주지 않아 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임을 재확인했다.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도 박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행정수도 이전을 지켜냈던 이력과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이 표심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충북(56.22%)과 충남(56.66%), 세종(51.91%)에서 표심의 절반 이상을 담아갔고 대전은 49.95%로 과반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문 후보(49.7%)에 근소한 우위를 지켜냈다.
호남에서는 여권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꿈의 두 자릿수 득표'에 성공했다. 비록 광주에서는 7.76%에 그쳤지만 전남(10%)과 전북(13.22%)에서 10%대 벽을 넘어섰다.
황우여 대표가 호남에 머물며 현장 표심을 다졌고 한화갑·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 등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잇달아 영입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PK(부산·경남)에서는 문 후보의 거센 도전에 맞서 힘겹게 수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PK는 원래 여권의 텃밭이었지만 현 정부 들어 저축은행 사태와 신공항백지화 등으로 민심이반이 심화되면서 '탈여(脫與)' 현상이 뚜렷했던 곳이다.
뿐만 아니라 PK는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고향이기도 한 까닭에 야권은 득표율 40%대 달성을 목표로 이곳에서 총력전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부산 59.82%, 울산 59.78%, 경남 63.12% 등의 우위를 점하면서 문 후보의 득표율을 40%대 미만으로 묶는데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당초 열세가 점쳐졌던 수도권에서 선방한 점도 승리의 주요 요인이 됐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밀집한 수도권은 4·11 총선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던 곳이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중산층 70% 재건 공약 등을 내세우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수도권 공략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서울(48.18%)에서 문 후보(51.42%)에게 패하긴 했지만 인천(51.58%)과 경기(50.43%)에서 과반득표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ephites@newsis.com
뚜렷한 제3세력 없이 역대 대선에서 가장 치열한 '보혁대결'로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17대 광역시·도 가운데 서울과 광주, 전남, 전북을 제외한 13곳에서 앞서며 2위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100만표 이상 앞서는 안정적 승리를 거머쥐었다.
◇첫 과반득표 대통령
이번 대선의 전체 유권자는 4050만7842명으로 이 가운데 3072만1459명이 투표에 참여, 15년만에 가장 높은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중 무효표를 제외한 3059만4621표 중 박 당선인은 1577만3128표를 가져와 51.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인 문 후보는 1469만2632표로 득표율은 48.02%였다.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과반 득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2002년 치러진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록한 48.91%가 최다 득표율이었다.
이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가 사퇴하면서 득표력을 가진 3위권 없이 '보수 대 진보'로 표심이 양분된데 따른 결과다. 실제 무소속 강지원(5만3303표)·(4만6017표)·김소연(1만6687표)·박종선(1만2854표) 후보 등 군소후보들은 득표력이 미약해 대선판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박 당선인의 2위와의 표차는 108만496표로 기록됐다. 이는 ▲17대 이명박 대통령 531만7708표차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 194만5157표차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 193만6048표차에 이은 역대 네번째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총 득표수는 인구수 증가와 재외국민선거 실시 등에 힘입어 역대 1위에 올랐다. 이는 낙선한 문 후보에게도 그대로 적용돼 역대 두번째로 많은 득표수를 기록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16대 대선에서 노 전 대통령의 1201만4277표가 최다 득표였다.
◇수도권 선방…PK 수성
지역별로 박 당선인은 경북 80.82%, 대구 80.14% 등 고향인 TK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 후보에게는 각각 18.61%, 19.53% 밖에 내주지 않아 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임을 재확인했다.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도 박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행정수도 이전을 지켜냈던 이력과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이 표심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충북(56.22%)과 충남(56.66%), 세종(51.91%)에서 표심의 절반 이상을 담아갔고 대전은 49.95%로 과반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문 후보(49.7%)에 근소한 우위를 지켜냈다.
호남에서는 여권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꿈의 두 자릿수 득표'에 성공했다. 비록 광주에서는 7.76%에 그쳤지만 전남(10%)과 전북(13.22%)에서 10%대 벽을 넘어섰다.
황우여 대표가 호남에 머물며 현장 표심을 다졌고 한화갑·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 등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잇달아 영입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PK(부산·경남)에서는 문 후보의 거센 도전에 맞서 힘겹게 수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PK는 원래 여권의 텃밭이었지만 현 정부 들어 저축은행 사태와 신공항백지화 등으로 민심이반이 심화되면서 '탈여(脫與)' 현상이 뚜렷했던 곳이다.
뿐만 아니라 PK는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고향이기도 한 까닭에 야권은 득표율 40%대 달성을 목표로 이곳에서 총력전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부산 59.82%, 울산 59.78%, 경남 63.12% 등의 우위를 점하면서 문 후보의 득표율을 40%대 미만으로 묶는데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당초 열세가 점쳐졌던 수도권에서 선방한 점도 승리의 주요 요인이 됐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밀집한 수도권은 4·11 총선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던 곳이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중산층 70% 재건 공약 등을 내세우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수도권 공략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서울(48.18%)에서 문 후보(51.42%)에게 패하긴 했지만 인천(51.58%)과 경기(50.43%)에서 과반득표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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