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올해 총선을 기점으로 여성 정치 참여율을 50%까지 높이는 데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2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4·11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성 정치 참여 50%' 확대를 위한 여성정치행동연대를 결성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각종 심포지엄 등 대표적인 정책 사업을 통해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여성 50% 참여'를 기치로 내걸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총선 및 대선에서는 지역구 30% 이상 여성공천을 확대하고 공약에 여성들을 위한 복지, 교육 등 어젠다가 포함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프랑스의 경우 헌법에 의원 남녀동수를 명시하고 있고 르완다 역시 30% 여성할당제를 명시하고 현재 50% 넘는 여성들이 점치에 참여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여성 정치참여율은 최악의 수준으로 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여성 정치 참여율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계와 각 정당의 노력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정당에서는 내세울만한 여성 후보가 없다고 하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각 정당은 여성 정치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또 젊은 연령층뿐 아니라 중장년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회는 30년만에 유치에 성공한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 총회를 오는 9월17~23일 개최한다. 전세계 100여개국의 여성지도자들을 서울에 초청해 한국의 여성정책 및 여성운동을 각 국에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유엔 여성지위위원회(UN CSW)에 참가해 '경제발전과 농촌 여성의 역할-한국의 새마을 운동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 이를 통해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나타난 여성 지위 향상을 고찰해 보고 농촌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 증대와 역량강화를 통해 유엔 밀레니엄 개발 목표의 하나인 양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1959년 창립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현재 64개 회원단체, 700만 회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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