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불만' 암초 만난 카카오게임즈…주가 급락 우려

기사등록 2022/09/20 05:00:00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논란에 주가 '급락'

이용자 불만 커…게임 매출 하락해 '실적 우려'

[서울=뉴시스]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고객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가 개최됐다.(사진=유튜브 캡쳐).2022.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고객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가 개최됐다.(사진=유튜브 캡쳐).2022.09.17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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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논란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6.17%) 내린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에 무려 11.96% 내렸다.


카카오게임즈의 약세는 회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를 두고 이용자와의 분쟁이 불거진 탓으로 풀이된다.

우마무스메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일본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으로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달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의 중요 이벤트 '챔피언스 미팅' 등에 대해 늦게 공지하고 재화 지급에 차이를 두면서 이용자들이 일본 서버와 한국 서버 서비스간 차별이 존재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 본사 일대에서 '마차' 시위를 진행하는 등 회사 측과 이용자간 입장차가 커졌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운영과 관련해 이용자들과 지난 17일 간담회를 열었다. 회의는 8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며 주가 하락폭을 키웠다.

증권가는 이번 회사 측과 이용자간 갈등이 우마무스메 매출 감소로 이어지며 당분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회사 실적을 이끄는 게임이었으나 전날 오후 5시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16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점차 일평균 매출이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또한 먹구름이 끼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3일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회사 3분기 매출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3분기 우마무스메 일평균 매출 추정치를 기존 17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 공개 계획을 감안하면 XL게임즈 신작 출시는 올해 어려울 전망"이라며 "현재 라인업 중 기대작은 XL게임즈 신작과 액션RPG 아레스이나 출시가 내년 상반기에 예정돼 있는 만큼 4분기까지 이익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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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불만' 암초 만난 카카오게임즈…주가 급락 우려

기사등록 2022/09/20 0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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