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상당함' 하향 조정
작년 10·11월 잇단 테러에 올렸다가 3달만에 내려
![[리버풀=AP/뉴시스]2021년 11월 1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택시 폭탄 테러 이후 경찰이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1.11.14.](https://img1.newsis.com/2021/11/15/NISI20211115_0018157463_web.jpg?rnd=20211115092426)
[리버풀=AP/뉴시스]2021년 11월 1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택시 폭탄 테러 이후 경찰이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1.11.14.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영국이 테러 경보 수준을 한 단계 내렸다. 작년 11월 리버풀 택시 폭탄테러 직후 상향 조정한지 약 3달만이다.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합동테러분석센터(JTAC)가 전국의 테러 위협 수준을 '심각'(severe)에서 '상당함'(substantial)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고 BBC 등 현지매체들이 전했다.
심각은 테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를, 상당함은 '가능성이 있다'를 뜻한다.
영국 테러 경보 체계는 모두 5단계다. 약한 순서대로 '낮음'(low), '보통'(moderate), 상당함, 심각, '위급'(critical) 단계로 이뤄진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14일 리버풀 여성 병원 앞에서 택시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테러 경보를 심각으로 올렸다.
당시 폭탄이 택시 안에서 터지면서 범인만 사망했지만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리버풀 테러에 앞서 같은해 10월 15일에는 보수당 하원의원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영국 보안당국은 이 사건 역시 테러로 규정했다.
파텔 장관은 "2021년 10월과 11월의 공격은 영국 내 테러 위협의 복잡하고 불안정하며 예측불가한 특성을 반영한다"며 "위협 수준 감소는 긍정적이지만 절대 안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영국의 테러 경보는 2017년 5월 맨체스터 공연장 폭탄테러 직후 최고 수준인 위급으로 조정됐다가 이후 격하돼 심각 또는 상당함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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