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우리의 승리 바꾸려는 의도…불안정만 부추겨"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외교자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를 만나 "일부 서방 국가가 테러조직과 함께 조작극을 꾸미고, 이런 거짓말을 바탕으로 시리아를 공격한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수 차례에 걸쳐 시리아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우리가 전쟁터에서 승리를 거둘 때마다, 일부 서방 국가는 이런 상황을 바꾸려고 목소리를 높이고 강하게 행동한다"면서 "이는 불안정만을 부추기기만 할 뿐이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시리아 공격이 언제 행해질지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 아주 금방 있을 수 있고 그렇게 빠르게는 전혀 아닐 수도 있다! 어떤 경우 내 정부는 그 지역에서 IS(이슬람 국가)를 다 몰아내는 큰 일을 해냈다. 그런데 (당연히 들어야 할) '미국, 탱큐'는 어디에 있는 것이냐?"라고 올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시리아 동구타 두마에 화학무기 공격이 이뤄졌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앞으로 24~48시간 이내 미국의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지난 7일 밤 시리아 두마에서 발생한 공격에 대해 ‘가증스러운 공격’이라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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