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美증시 패닉에 코스피 2%대 하락 출발…코스닥도 재차 급락

기사등록 2018/02/09 09:39:40

최종수정 2018/02/09 09:47:54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또 다시 패닉상태에 빠져들면서 국내 증시도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2%대 하락세로 출발했으며 코스닥은 3%대 급락,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07.62)보다 52.15포인트(2.17%) 내린 2355.47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나흘 연속 급락했던 지수는 전날 11.06포인트(0.46%) 오른 채 마감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간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다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자 코스피 지수도 60.89포인트(2.53%) 내린 2346.73으로 장을 열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032.89포인트(4.15%) 내린 2만3860.4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4.82포인트(3.90%) 하락한 6777.16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0.66포인트(3.75%) 급락한 2571.00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하락했는데 특히 그 동안 상승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및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제유가 또한 미국 산유량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며 60달러 초반까지 하락한 점 또한 좋은 흐름은 아니다"라면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함께 발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통해 긴축을 시사하는 등 각국의 긴축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6억원, 76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으며 기관은 139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전 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은행(-2.69%), 철강금속(-2.69%), 운수장비(-2.58%), 유통업(-2.40%), 전기전자(-2.34%), 증권(-2.33%), 서비스업(-2.21%), 제조업(-2.21%), 의약품(-2.18%) 등이 2%대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2.70%(6만2000원) 떨어진 223만8000원에 거래 중이며 현대차(-3.11%), 셀트리온(-2.39%), POSCO(-2.91%), NAVER(-2.73%), 삼성바이오로직스(-1.97%), LG화학(-2.67%), KB금융(-0.81%) 등도 하락 중이다.

전날 장중 4% 넘게 올라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던 코스닥 지수는 현재 전 거래일(861.94)보다 18.09포인트(2.10%) 떨어진 843.8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9.81포인트(3.46%) 내린 832.13으로 출발했다가 낙폭이 다소 축소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3억원, 11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88억원 순매수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3.37%), 신라젠(-3.57%), CJ E&M(-2.22%), 바이로메드(-4.08%), 셀트리온제약(-3.99%), 티슈진(-3.46%), 펄어비스(-2.55%), 포스코켐텍(-2.27%), 로엔(-2.50%)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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